풍자 만화 하나가 국정 감사장을 달궜다고 합니다...
윤석렬은 대선후보 시절 한 방송에서...
"자유롭게 정치풍자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건가요?"라는 질문에...
"그건 도와주는 게 아니라 SNL의 권리 입니다"라고 대답을 했었죠...
그런데...
이 풍자 만화에 대해 국민의힘 반응은 다음과 같었다고 합니다...
김승수 : 이재명 대표타 김혜경 씨를 풍자한 그런 만화가 응모됐으면 입선되기 어려웠을 겁니다. 원장이나 이사진 구성을 보면 거의 민주당계, 친민주당 일색입니다...
이용 : 지난 정부는 과연 이런 일이 있을 때 어떤 조치를 했는지... 2019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수석 대변인'이라고 외신이 보도하자 당시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이 기자의 이름, 개인 이력 등을 공개하고...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그 그림이 입선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사후에 발생한 문체부의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체부는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전시한 건 행사 취지에 어긋난다"며 '후원 중지' 등의 초강경 대응을 하려는 것입니다...
"정치적인 주제"라 문체부는 했는데...
어디가 정치적인 풍자라는 것일까요?
그 그림 안에 있는 글씨라고는 "윤석열차!" 다섯 글짜가 전부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의미를 알도록 한 아주 훌륭한 풍자임에는 틀림 없지만...
충분히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는 그림에 대해...
문체부 스스로 자의적으로 "정치적 주제"라 결정하고...
그에 따라 "후원 중지"를 결정하려 하는 것이 더 문제라 생각합니다...
마치 박근혜 시절 "블랙리스트"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윤석렬 스스로는 표현의 자유가 SNL의 권리라고 까지 했던 것 임에도 말입니다..
이는...
윤석렬이 거짓말을 했거나...
문체부가 윤석렬의 뜻을 어기고 윤석렬을 찬양하려 하거나...
둘 중에 하나 입니다...
뭐...
감사원에 대해서도 윤석렬이 거짓말을 했을 수도 있는 만큼...
윤석렬이 거짓말을 했다 해도 놀랍지 않고...
윤석렬의 말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이 윤석렬을 제끼고...
감사원과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문체부도 윤석렬을 제끼고 있다 해도 이상한 일이 아니긴 합니다...
어느 쪽이던...
윤석렬은 왜 그러고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거짓을 하며 사는지.. 또는 왜 자기 부하 조직이 본인을 제끼고 일하게 냅두는 건지...
알 수가 없네요...
어휴...
5년 참 길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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