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는 28일에도 새로운 이야기들을 쏟아 냈다고 하네요...
"김용 부원장에게 자금 넘길 때 대선 자금이라는 걸 알고 있었을까요?"
라는 기자 질문에 유동규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자금으로 알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비번 넘겼을 때 김용 부원장 혐의가 소명될 거라고 기대하고 계신가요?"
라는 기자 질문에 유동규는
"클라우드는 제가 어쨌든 소명할 수 있는 내용들, 그다음에 진실에 입각해서 필요한 내용들은 다 (검찰에)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남욱 메모에 나오는 내용이 사실이라고 진술하신 이유가 있나?"
라는 기자 질문에 유동규는...
"그건 제가 (돈을) 전달했으니까요."
"민주당에서 상자가 김용에게 나온게 아니라고 하면서 김용이 돈 받은게 맞으면 상자가 본부장님한테 나온게 맞나요?"
라는 기자 질문에 유동규는...
"저는 (돈을 담아) 전달 받은 상자입니다"
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대선 자금 의혹' 수사에서 남욱 측이 작성한 '돈 전달 메모'는 중요한 단서라고 합니다...
지난해 9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이 커지자 남욱은 천화동인 4호 이사 이모 씨에게 메모 작성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건넨 8억 4700만원이 언제, 어디서 전달됐는지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특히 이달 초...
유동규가 검찰에서 '선거자금 명목으로 김용에게 돈을 건넸다'고 밝히자, 이 씨 본인이 보관하던 메모를 검찰에 곧바로 제출한 것이라고 하네요...
또 이 메모대로 남욱과 정민용 등이 돈의 규모와 전달 시기, 장소까지 모두 같은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합니다...
정리를 해보면...
남욱은 유동규에게 특정 박스에 담아서 돈을 줬고...
이에 대해 남욱은 이 이력을 별도로 정리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정리된 내용은 정민용 등이 정리한 내용과 일치하기 때문에 신빙성을 확보했다는 이야기이구요...
유동규의 말로는...
유동규가 김용에게 대선 자금이라는 명목하게 자금을 넘긴 적이 있고...
유동규의 말로는 본인이 돈을 전달했기 때문에 남욱의 메모가 진실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달' 이라는 단어는 이제 처음 나왔습니다...)
그리고 김용에게서 발견된 상자는 본인이 남욱에게 돈을 받을 때 사용되었던 상자였다고 했다고 하네요...
일단...
이 모든 증거에 대한 신빙성을 부여한 메모는 모두 남욱이 "유동규"에게 돈을 준 이력입니다...
그리고 이때 특정 상자가 사용되었다는 것은 "유동규"도 인정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때 남욱이 "김용"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이야기는 남욱은 하지 않았습니다...
"유동규"가 본인이 김용에게 전달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유동규"가 돈을 받을 때 사용했던 박스가...
김용에게 전달되었는지에 대한 내용도 없을 뿐더러...
전달되었다 하더라도.. 김용에게 전달되는 그 때, 그 박스 안에 돈이 있었다는 내용도 없고...
김용에게 전달될 때 그 박스 안에 돈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남욱에게서 온 돈이라는 내용도 없습니다...
왜냐면 김용에게 전달되었다는 것은 모두 유동규 본인이 전달했다는 말 외에는 근거가 하나도 없으니 말입니다...
혹시나...
유동규가 남욱에게서 온 돈을 그대로 '전달'했다 해도...
김용이 그 돈이 대장동에서 '전달'된 돈이라는 것을 안다는 내용도 없고...
김용이 그 돈을 대장동에서 받아오라 지시한 내용도 없습니다...
남욱 측이 정리했다는 이력도...
"유동규"에게 전달한 이력만 정리했을 뿐...
김용에게 전달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유동규"는 마치 본인이 단순 전달자라 이야기 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전달'이라는 단어를 본인이 꺼냈네요...
현재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그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으로써 남욱에게 돈을 받은 것은 "유동규" 입니다...
더불어 "유동규"의 돈이 혹시나 경선 자금으로 투입되었다 하더라도...
그 돈이 남욱에게서 왔다고 김용에게 알렸거나...
김용이 남욱에게서 돈을 받아오라 지시한 내용도 없습니다...
만약 남욱이 김용에게서 지시를 받았다면...
남욱이 "유동규"에게 전달한 돈의 내역이 아니라...
"김용"에게 전달한 돈의 내역을 정리했었어야 하니까 말입니다...
예를 들어...
집안에서 부인이 남편에게 밖에 나가 돈 좀 벌어오라고 했다고...
남편에 은행을 털어서 돈을 가져오면...
그건 부인이 은행 털이를 사주한 것인가요?
지금 현재로써 가장 명확하게 밝혀진 내용은...
남욱의 돈은 "유동규"가 모두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 돈이 경선 자금으로 흘러갔건...
"유동규"의 생활비로 사용되었건은 아직은 밝혀진 증거가 하나도 없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새로이 밝혀진 혐의에 대해...
일단 "유동규"가 벌을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현재까지 밝혀진 모든 증거는...
"유동규"를 향하고 있고...
유동규와 김용 간의 내용은 모두 "유동규"의 진술로만 유추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또한...
안양 박달 스마트밸리 개발건을 위해 남욱이 유동규를 통해 김용에게 전달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김용은 풀려나야 맞는 이야기 같습니다...
유동규는 마치 그 때 본인이 단순 전달자라 해서...
법의 처벌에서 빠지고 싶은 모양인데...
그것을 증명하려 말할 수록...
오히려 본인이 그 중심에 있었다고 말하는 것만 같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헛소리를 하는지...
돈의 핵심인 유동규가 어떻게 벌을 받지 않고 빠져나가는지...
두눈 똑바로 뜨고 봐야 하겠습니다...
얼마있지 않으면 안개가 걷힐것 입니다..
유동규는 계속 빠져 나가려 하는 것 같고...
검찰도 선택적 기소라는 걸로 은근 빼주려는 것 같습니다...
유동규가 돈을 받은 것은 자백까지 했는데도...
추가 기소를 하지 않고 있으니 말입니다...
두눈 뜨고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유동규를 포함해서 모두가 한목소리로 유동규가 돈을 받았음...
그 중에 유동규만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 중...
아무튼...
그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이었던 유동규가 돈을 받았으니...
유동규가 뇌물죄가 성립되는 건데?
왜 풀려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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