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비리 의혹으로 구속됐다가 구속기한이 끝나며 풀려난 남욱은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석방 9시간여 만에 열린 재판에 나오면서는 폭로를 예고했다고 하네요...
"1,208억 원의 배당을 받은 천화동인 1호의 지분에 대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측 지분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김만배가 "이 시장 측으로는 정진상 정무조정실장과 민주연구원 김용 부원장의 이름을 정확히 거론했다"고도 덧붙였다고 하네요...
당초, 이 시장 측 지분이 37.5%라고 했다가 수정되면서 나중에 428억 원이 됐다며 그 과정도 설명했다고 합니다...
특히, 김만배가 '정진상, 김용 두 사람 등과 의형제를 맺었고, 이 후 천화동인 1호 지분을 이시장 측이 갖기로 합의한 뒤에 김 씨가 사업 주도권을 쥐었다'는 취지로 말했다네요...
남욱은 "그동안 검찰 조사 과정에서 솔직하게 말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당시에는 선거도 있었고 겁도 많았다"고 했다고 합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지난해 10월 남욱 등에게 3억 52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검찰은 돈의 종착지를 유동규로 판단했지만 21일 남욱은 법정에서 '윗선'이 있었다고 발했다고 합니다...
2013년 유동규가 돈을 요구하면서 '높은 분에게 드려야 할 돈'이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높은 분'이 누구냐는 검사의 질문엔 "정진상, 김용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남욱은 2012년 4월 민주당 김태년 의원을 통해 '공영개발'을 주장하던 이재명을 설득하겠다며 김만배가 김태년에게 줄 돈 2억원을 받아 갔다고도 말했다네요...
하지만 '돈이 전달됐는지 확인한 바 없다'고 했다고 합니다..
구속된 김만배는 오는 24일에 구속 기간이 끝나서 풀려난다고 합니다...
꼭 폭탄 돌리기 하는 것만 같습니다...
유동규가 구속에서 풀려날 때...
남욱에게 모든 것을 돌렸었었는데...
이제 구속에서 풀려난 남욱은 아직 구속 중인 김만배에게 돌리네요...
남욱이 돈을 준 것은 김만배와 유동규 두명인데...
마치 유동규는 죄가 없는 듯...
풀려나서 활보하고 있고...
남욱은 자신은 잘 모르지만 윗선을 들었고..
그 윗선은 김용과 정진상이다... 라며 풀려 났습니다...
분명 남욱이 돈을 줬고 유동규가 돈을 받았는데 말입니다...
유동규도 본인이 돈을 줬다며 풀려나더니...
남욱이 줬다고 돌리다가...
줄 필요도 없이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하다가...
남욱에게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돌리고는....
유동규 스스로는 이제 뉴스 밖으로 탈출했네요...
남욱이 말한 것처럼...
분명이 돈을 받은 사람은 유동규인데 말입니다...
이제는 남욱이 풀려나며...
김만배에게서 윗선이 정진상, 김용이라고 들었다고...
김만배에게 그 폭탄을 돌리며 구속에서 풀려났습니다...
그리고...
남욱이 이야기한 논리에도 오류가 있습니다...
김만배가 '정진상, 김용 두 사람 등과 의형제를 맺었고, 이 후 천화동인 1호 지분을 이시장 측이 갖기로 합의한 뒤에 김 씨가 사업 주도권을 쥐었다'
고 했었고...
'높은 분'이 누구냐는 검사의 질문엔 "정진상, 김용으로 알고 있다"
고도 했었는데...
이렇게 언급된 정진상, 김용이 누구냐?
이렇게 언급될 때의 정진상, 김용이 정말 윗선이라고 말할 만한 사람이었냐? 입니다...
이에 대해 살펴보면...
이재명이 성남시장이었을 때이니까...
2010년에서 2018년 사이가 된다고 보면 될 듯합니다...
이때의 정진상은 남욱이 말한 정무조정실장이 아니라...
성남시 총무과 정책실장이고...
김용은...
시의회에 있다가 민주당에서 직책을 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정진상과 김용이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보다 윗선이라는 것이 말이 되는 건가요?
총무과 정책실장과 시의회 또는 민주당에서 직책을 맡고 있는 사람이...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보다 대장동 사업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구요?
이러한 정진상, 김용과 의형제를 맺었으니 김만배가 몇천억 사업의 주도권을 잡았다구요?
ㅎㅎㅎㅎㅎ
얼마전 유동규도 주어 없는 말...
대상이 명확하지 않은 말을 하더니...
남욱도 본인이 한 말이 아니라...
본인도 들은말...(주로 김만배에게 들은 말...) 확인한 바가 없는 말만 하고는...
구속에서 풀려 났네요...
김만배는 어떤 말을 할 지 궁금합니다...
이제 폭탄을 돌릴 사람이 더 이상 없으니 말이죠...
* 각 시기별 정진상, 김용 직책 *
2000년대 말
이재명 : 민주당 경기 성남 분당갑지역위원회 위원장
정진상 : 간사
2010년
이재명 : 성남시장
정진상 : 성남시 총무과 정책실장 (별정직 6급)
김용 : 성남시의회 의원 > 성남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
>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성남분당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 성남시의회 공유경제포럼 회장 > 새정치민주연합 교육연수원 부원장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성남분당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2018년
이재명 : 경기도지사
정진상 : 정책보좌관(별정직 5급)
김용 : 경기도청 대변인
2022년
이재명 : 대통령 후보
정진상 :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후보 비서실 부실장
김용 : 민주연구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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