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사케수입하는 친구와 업무차 일본 여기저기를 방문한적이 있습니다.
도쿄, 오사카는 물론 시골 구석구석까지 4일동안 다녔드랬죠.
일본은 자잘한문화로 형성된 느낌이라
집도 작고 방도 작고 차도 작고 사람도 작고 식당도 작고...
뭐 여튼 우리랑 참 안맞는 코드인건 확실합니다.
충격적인것 중에 하나가 담배문화 인데요.
지금은 도쿄는 좀 덜한다지만 오사카정도에서는 여전히 이 흡연문화가 참 후진국스럽습니다.
식당이나 카페에 재털이가 있는곳도 많구요.
길거리에 세워진 흡연부스는 외벽없는 통으로 되어있고
왠만한 편의점앞에는 다 재털이가 놓여져 있는데요.
유모차를 몰고오던 아줌마가 유모차를 앞에 세워두고 아무렇지 않게 담배피는건
어딜가도 볼수 있는 수준입니다.
친구와 다른거래처 사람과 셋이서 식당에 간적이 있습니다.
허름한 로컬식당이구요.
옆 테이블에 부부와 아이가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죠.
우리는 주문을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옆 테이블의 부부는 식사를 다 마쳤는지 서로 담배를 물더니 그냥 피우더군요.
아이는 한 5~6살쯤 되어보이는데....
우리는 그 부부에게 아이가 있는데 우리도 담배를 피워도 괜찮겠냐고 물어보니
전혀 문제없다고 피우랍니다.
친구와 저는 머뭇거리다 결국 담배를 피우지 못했네요...
분명 얘들도 간접흡연에 대한 피해를 알텐데....
저만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도저히 태울 용기가 안나더라구요 ;;
일본인 지인에게 물어봤습니다.
간접흡연에 대한 정보를 일본은 모르느냐고...
자신은 안다고 하더군요.
일본정권은 표를 의식하기 때문에 노인네들이 투표를 많이 하는데
그 노인네들이 흡연에 대해 억제시키는걸 싫어한다더군요.
그래서 강제하지 못한다고....
뭐 한사람의 말만 듣고 판단하기는 무리가 있긴 하지만
그때 당시에도 일본을 왜 선진국이라고 하는지 이해할수 없었습니다.
길가에 놓인 재털이는 깨끗하긴 하더군요.
노인들이 수시로 나와서 청소를 하는 모습을 보니
노인의 일자리 창출이 여기에 있는것 같기도 하고...
여튼,
얘네들은 딱히 선진국 마인드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고
겁나 폐쇄적인 애들이라 방문 꼭꼭 닫고 사는것도 코드가 잘 안맞는 나라입니다.
스위스 또한 길거리 아무데서나 흡연하던데요 스위스는 심지어 기차 플렛폼에서도 흡연하던데
담배 피는 문화는 좀 이상한데 뒷처리는 잘하더군요. 길거리에 꽁초 잘 버리지 않습니다.
일본은 부모와도 맞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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