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공에서 일본여행 반대 글이 올라오는 것 같아, 염려되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
제 지난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불매운동 적극 권장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파시즘적 운동은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간에 지양하는 사람입니다.
모공에 어떤 사건이 있어서, X베같은, ㅇㅅㅇ같은 분들이 불매운동을 비웃는다 해도
(이런 행위가 폭식투쟁이겠죠)
보통 사람들이, 평범한 분들이 일본 여행을 간다거나 맛있는 일본 음식을 먹는 것까지
틀어막으려고 하면, 불매운동이 점점 고립됩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은 중도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은 별 생각없이 사고싶은 것을 삽니다.
그것이 삼성전자일수도 있고, 남양일수도 있고, 일제일수도 있습니다.
그들의 생각없음이 이명박근혜를 뽑았다고 할 수도 있지요.
그들의 생각없음 때문에 아직도 남양이 살아있고, 유니클로가 살아있고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고 있을 수 있지요.
물론 앞잡이는 배척해야 합니다.
나서서 폭식투쟁을 하고,
나서서 가짜뉴스를 배포하고,
나서서 일본여행을 홍보하고, 일제를 사자고 하는 사람들
660원에 영혼을 팔고, 몸을 팔아버린 창남과 창녀들같은 사람들이 있지요.
조롱당해야 마땅합니다.
그렇지만
우리에겐 더 많은 동반자가 필요합니다.
늘 사먹던 우유와 음료에서 한번쯤은 제조사를 봐주고,
큰맘먹고 사는 전자제품에서 한번쯤은 제조사를 봐주고,
같이 가기로 한 여행지를 바꿀 수는 없는지 한번쯤은 생각하는
동반자가 필요합니다.
우리에겐 인내가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은 함께하지 않더라도,
그들을 꾸준하게 설득하고 부탁해야 합니다.
어쩌다 한번쯤 불매를 했을때, 칭찬해주어야 합니다.
대안이 없다고 할 때, 같이 대안을 찾아줘야 합니다.
설득은 그렇게 지난하고 힘빠지는 일입니다.
지금 시국이 일본여행가기에 적절하지 않을 수 있지요.
그렇다고 일본여행 가는 분들에게 드려야 할 것은 비난과 돌던지기가 아니라
일본여행보다 더 싸고 좋은 대만이나 동남아 여행정보입니다.
그래도 일본여행을 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 해도 그분들에게 드려야 할 것은 비난이 아니라
혹시나 혐한의 피해를 당하지는 않았는지,
혹시나 방사능피폭을 당하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걱정입니다.
방사능에 비하면 와사비초밥 테러는 너무 귀엽잖아요.
저와 생각이 다른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저의 꼰대같은 생각은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한다는 것
저들은 옳은 소수보다 함께하는 다수를 더욱 두려워한다는 것
선명한 픽셀보다 위대한 것은 드넓게 물든 한지라는 것
긴 잡설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막상 현실에서 일본여행 간다고하면..
걱정스러운 말로 회유하죠..
일본 방사능으로 난리난건 전 세계인들이 다 아는사실.
혐한도 우리국민 모두가 아는사실...
가서 몽둥이를 맞든 방사능에 피폭되든 본인이 선택해서 얻은 결과일겁니다.
일본 가지마라 ? 강요하지않습니다.
하지만 일본가서 받은 그 어떠한 피해.. 같은 한국인이라 할지라도 조금도 같이 아파하고 격려하지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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