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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은 오버
부인은 불편러
역시 여자들은 멀리 볼줄 모르는건가
남자도 미안해 하는거 보면 대화로 충분히 풀수 있는 문제구만
"어디야?"
"어디긴 회사지."
"나와."
"나오라고? 어딘데?"
"오빠 회사 앞."
나가보니 배는 태백산만해진(원래 배가 남산만했는데 애가져서 태백산 만해짐) 마누라가 양손에 큰 비닐봉투 두 개들고 있었슴.
그안에는 직원들이 함께 먹을 만한 양의 김밥이며 야식거리랑 내 속옷등등이 들어 있었는데
그때 회사앞으로 나가던 날 보는 눈빛을 잊을 수가 없슴.
'이 새끼 구라면 죽인다.'
라고 느껴지는 살벌한 눈빛이 회사를 나서는 날 보면서
'그래. 니가 진짜 회사에 있는 게 맞긴 하구나.'
라는 듯한 안도감반, 애처로움 반 섞인 눈빛이었뜸.
별거 아닌 일 같지만 저 글대로라면 제가 생각해도 크나큰 배신감과 서러움을 느낄거 같네요
아이 둘 아빠인데요 집사람 경우만 봐도 임신하면 진짜 감정기복이 어마어마 해져요
옛날에야 뭐 다 그렇게 살았고 한다지만 요즘은 그런 세상이 아니잔아요
첫애때는 제가 새벽수유도 다 해주고 일 쉬고 있을때라 밤육아는 제가 다 해줬는데
둘째때는 제가 일도 다시 시작하고 한창 바쁠때라 육아에는 1도 손도 못댔거든요
첫째는 순한편이었는데 둘째가 많이 예민하니 집사람이 수면부족이 심하게 오니까
신경이 날카로워 지고 그게 결국은 우울증으로 가더군요
엄청 힘들었어요 저도 집사람도 애들도 그게 우울증인줄 몰랐죠 병원가야되는 일인지도
근데 제가 어느날 딱 느낌이 와서 너 요즘 진짜 심각한거 같다 라고 말하면서
병원 가서 상담 받아봐라 해서 병원 갔는데 의사가 최소 1년에서 1년 6개월은 병원 다니면서
치료 해야 좋아질거라고 하더군요 뭐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나니 그간 일들이 이해가 되긴 하더라고요
결론은 서로 도움하에 집사람은 6개월만에 우울증 떨쳐 냈습니다 의사도 놀라더라고요
상호간의 믿음 줄 수 있는 행동 다정함 배신감 느끼지 않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봐요
임신기간엔 감정기복이 심해지니 더욱더 아주 사소한것에도 다른사람이 되기도 하더군요
개인차가 있긴 하겠지만 주변 얘기 들어보면 대부분 다 비슷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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