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회사 장로님과 어떻게 지내야 할지 고민했는데 그 후로 그 분과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종교와 정치 성향이 다르다고 해서 멀리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근데 오늘 또 일이 터졌습니다.
다른 부서의 직원들 책상 위에 음료수가 자꾸 없어져서 한 여직원이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준비를 해 놓고 자리를 비웠나 봅니다.
근데 자리에 돌아와 영상을 확인하니 그 장로님이 음료수를 급하게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찍혔답니다.
직원들이 모여 웅성웅성 하길래 물어보니 그런 일이 있었다는군요.
장로님이 그 여직원에게 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장로님 지나는 길에 그럴 수도 있지 않겠냐며 기운내시라고 했더니 창피해서 회사 그만둬야 겠다며 가시네요.
주말에 교회 가셔서 회개하시면 그분께서 용서해 주시겠죠...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