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밤 7시경 경산에서 대구 월드컵경기장으로 넘어가던 길이었습니다.
평상시와 다를바 없이 퇴근시간이라 차들은 많았고 가다 서다를 반복했습니다.
급한 전화를 하던 중(평상시 주행중에 이어폰 우측을 끼고 운전합니다) 순간 멍을 때리다 약 20km속도로 제가 후미 추돌을 하게 되었습니다..
즉시 내려 운전자분께 달려가서
나: 사장님 죄송합니다... 제가 급한 전화로 부주의 하다 뒤에서 받았습니다.. 많이 놀라셨을텐데 죄송합니다..
운전자분: (50대 중년 신사분) 아..네...많이 좀 놀라긴 했네요... (그러면서 뒤쪽으로 이동 하면서 엄청난 압박으로 작용했던 말씀을 하십니다) 바이어가 대구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가야되는 상황이니 일단 연락처 주시고 내일 확인하고 연락할께요.....
나: (그제서야 상대 차 차종이 보였습니다... 저 순간 심장 멎을뻔 했습니다.... 그냥..좋은 외제차 였습니다)........................
아...네...급하신데 가보셔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번호 불러주시면 제가 문자로 차량번호와 제 이름 보내놓겠습니다.
운전자분: 010-****-****
나: 그리고 보낸 문자가
날이 밝고 이제나 저제나 전화 오겠지~했는데 연락이 없으셔서 점심시간 될때 즈음 전화를 드렸더니.....
그리고 드디어 12시 30분쯤 전화가 오셨습니다.
나: 아...사장님....오전에 연락이 없으셔서 어떤 상황인지 확인도 못하고 전화부터 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운전자분: 아~네..회의중이라 바빳습니다.
음....일단 확인은 했는데.....참..제가 성격이 꼼꼼해서 자세하게 봤어요(이때 저 진짜...등에서 식은땀이..)
일단 번호판이 2군데 찍혔고 번호판과 범퍼 연결부위쪽 3군데가 찍혔고 아주 미세하게 단차가 조금은 있으나
뭐 이런걸 가지고 새로 교환하고 보험처리하고 하는거까지는 아닌거 같으니 그냥 이쯤에서 잊으세요..^^
나: 네?? 그래도.....그정도셨으면... 병원이라도.....
운전자분: 아이고 괜찮습니다. 그냥 이정도 가지고 교환하고 그렇게 행동하는건 아닌거 같고 젊은분이 예의도 바르시니 기분좋게 넘어가겠습니다.하하하
나: 아...네...감사합니다....저도 베풀어주신 은혜 잘 기억해서 나중에 잊지 않고 행동하겠습니다...사장님...감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구요... 혹시라도 아프시거나 그러시면 꼭 반드시 연락주세요...
운전자분: 네...그래요... 혹시나 아파도 내 보험으로 갈터이니 걱정마시고 편하게 일보세요...
나: 정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늘 사업 번창하시고 건강하셔요...감사합니다.
여기까지가 통화내용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했었고요.....그.래.서..이건 아니다 싶어 조그마한 성의라도 표시하고 싶어 카톡으로 연락 드려 보내드렸습니다.
이렇게 훈훈하게 마무리 해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저 역시 나중에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꼭~
여유로운 모습으로 마무리 하고싶습니다..... 모두들 안전운전들 하세요~ 불금 화이팅~
검찰개혁!!!! 가즈아~~@!!!!!!!! 공수처 설치 가즈아~~!!!!!!!! 이번주 여의도 국회의사당 집회 있나요?
님도 그대로 이담에 베풀기를.
작성자님도 예의 바르시네요~
훈훈하니 불금만 되면 딱 좋을듯 한데..
전 퇴근하면 막둥이 보러 총총~
두분 모두
이게 나중에 좋은 인연이 될수 있을듯....
어떤 사람은 꼬투리 어찌해서든 잡아내서 돈받아내려할건데 공손하게 사과하신 분도 너그러히 이해해주신분도 복받을겁니다 저도 여성분이 초보인지 거리감각이 없어서 그런가 제 차 스쳐지나가서 흠집이 났지만 살짝이라 그냥 가시라했더니 연신 감사하다며 인사하고 가시더라구요
어쩌다 사회가 이렇게 돴는지..
훈훈합니다~~~
기분 좋게 만들어주시는 분들이네요
어쩌면 그렇게 예의바르고 공손하고......정말.....
사회생활 만점이신 분이신듯요
그리고 추천드세여 ㅎㅎ
좋은글 올려주셔서
보는 제기분도 좋아지네요
글쓴님도 건강하시고 복받으세요
이래서 평소의 언행이 중요합니다.
좋은 바이러스가 곳곳에 퍼져보길 기대합니다.
늙었나벼
유게입니더^^
연락 두절이던데요 쏘렌토... 동네사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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