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동안 일들 솔직히 말씀드릴께요
운영진들이 보시고 지우셔도 되고 글 남기셔도 되고 합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폐업과 그간의 일들은 알리려고 저도 몇줄 남길께요
레스토랑 사정이 어려워서 임대료 관리비 미납되었습니다 6년동안 임대료 밀린적없이 운영하다가 작년에 처음 날짜 밀리자 기존 건물주가 새로운 건물주에게 팔게되셨어요
새로 바뀐 건물주와 1년 임대차계약하였는데 관리비 임대료 밀리게되어 건물주가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인 12월에 나가라고 통보하셨구요
12월 한달내내 직원없이 알바생들과 운영하게됩니다
번돈으로 밀린 임대료 해결하면 장사를 더할수 있겠지하고 밀린 임대료들고 건물주 찾아가서 사정사정합니다
어떻게해서든 설득시키고 사정해보려구요 12월 31일에 최종 나가라는 통보받고 노동부에 상담신청받았구요
미리 대비를 못하게되어 알바비 지급이 어려운데 방법 알려달라고 상담신청했구요
소액체당금 신청 방법 알려주셔서 그 방법과 어떻게해서든 건물주 마음을 돌려서 한두달이라도 더 영업을 하게되어 알바비 정산이라도 마무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정사정하게 되었어요
건물주 사장님은 12월 31일에 영업종료하라고 하셨다가 1월 1일에 다시 하라고 하시고 1월 2일에 접으라고 하시고...
본인도 저희 사정 봐주고 싶은데 다른곳과 계약시 문제가 생기거나 저희가 안나갈까봐 최종적으로는 1월 3일 새로운 계약자가 나올때까지만 임시로 영업을 한다고 각서를 쓰고 다시 영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알바생들과 알바생 아버님 한분 오셔서 1월 3일에 제가 노동부에 상담한 내용과 건물주사장님이 임시로 영업하게 허락해주신 내용 말씀드리고 빠른 해결을 약속드립니다
1월 5일에 또다시
알바생들과 알바생 어머니 두분 오셔서 근로계약서 작성하고
상황설명 들으시더니...
그중 한어머니가
저에게 사기꾼에 미리 계획적으로 알바비 돈떼어먹으려고
하셨다고 말씀하시면서
지불각서를 쓸것을 요구하십니다
각서는 써드리는데 아직 시간체크를 못했으니 그부분만 빼달라고 요청드리니
파출소에 신고하셔서 근로계약서 뺏어달라 하시고
사기죄로 고소한다고 하셨구요
그날로 돌아가셔서
다음날부터 가게로 계속 전화하셔서
알바비 보내라고 하시고
오셔서 손님 식사하시는데 계속 빙글빙글 돌으시고
저랑 남편 알바생 한명과 겨우 운영하며 지급못한 알바비 마련해서 드린다고 해도
지난주 금요일에 방송에서 보신 기자들과 와서 취재한다고 오셔서
취재가 아닌 취조하구 가셨어요
편집도 기가막히게 잘하셔서 사람 하나 병신만들어놓았네요
알바생들 들어오면 일시작하고
한달뒤 알바비 정산해드려요
누가 언제 몇시간했는지
체크하고 세무소 사무실에 신고하고 처리하고
알바생들 하루일하고 그만두면 바로 이체하라고 문자하고
계속일한다고 하면 챙길서류챙겨와서 근로계약서 작성하자고 하면
바로 그만둔 학생 부모님 전화해서 힘들게 알바한날 안쓰고 귀찮게한다고 항의하시고...
다 제가 잘못해서 그런거 알고 저도 죄송하다고 하고 시정한다고 말씀드립니다
힘들어도 버티고 벌어서
알바비 꼭 지급한다고 알바생과 약속했어요
하지만 지난주 금요일에 알바생 어머니와 기자 두분 오셔서 취재하시는거 보고 그냥 포기하게되었구요
지금은 문닫은 상태입니다
여기까지가 두달동안 있었던 사실 내용입니다
지금 후회하는것은 돈을 벌면 급여와 알바비 지급이 우선이고
다음에 다른것인데
12월에는 어떻게해서든 더 영업하고 싶은 욕심에 일하셨던 알바생들 알바비보다
밀린 임대료 우선으로 처리한게 큰 실수였던것같아요
그리고 알바생이나 아버님께는 사과드렸는데
맘상하셔서 감정적으로 나오셨던 어머니께는 죄송하다는 말보다는
배째라는 식으로 대응해서
생각보다 사태가 더 악화된것같아요
모두 다 제 잘못인것같아요
알바생들에게
알바생 부모님들에게
그리고 여기 카페 이웃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서
두서없지만 글 남깁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알바비 빨리 줘라!
개소리 씨부리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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