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우미관 옆 골목에서 막걸리 한사바리를 하고 있는데
그 사람이 패거리들을 데리고
내 어깨를 치고 지나가길래
사과좀 하쇼. 그랬더니.
인상을 쓰며 쳐다보더군.
그래서
사과를 하쇼. 재차 말하니
옆에 꼬마라는놈이
어디서 우리 형님에게! 이러길래
형님이고 나발이고 무례한 짓을 했으면 사과를 해야지
라고 했더니
김두환이가 주먹을 휘두르길래
나의 동물적 감각으로 피하면서 원! 투! 바로 어퍼로 그녀석이
쓰러지더군.
그리고서는 일어서질 못하더니
시간이 흘러 정신차리더니
내 앞에 무릂끓고서는 형님! 형님! 하길래
술값이나 계산하고 조용히 살라!
라고 말하곤 난 사라졌다네.
예전 기억이 나는구만
지리산도사
---예고---
지리산에서 약초캐다
지리산 관리해오던 발달곰에게 발각되어
좃나게 쳐맞은 사연
저도 지리산에 삽니다만..
자네의 병맛컨셉이 보고싶었다네
전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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