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현충원 출입 통제되어서 이제 뵈러 왔네요
오늘 오전에 몸이아파 병원에 주사 맞고 수액맞고
정신좀 차리고 그냥 무작정 왔습니다.
특전사 복무시절 항상 개인보다는 군인 본분에 충실하라고
말씀해주신 선배 노병으로 든든하고 정정하셨는데
당신께서 활약하신 짜빈동전투 늘 어릴때부터 귀에 박히도록
들었었는데 이제는 더이상 듣지 못하네요
갑자기 병환이 악화되셔서 작년에 이곳에 모시게 되었네요
오늘따라 더 보고싶어지는 하루입니다.
보배님들도 행복한 하루 마무리 잘하시길^^!!!
저희 아부지도 월남전 갔다 오셧는대 고엽제 피해로 고생하고 계시네요
저또한 해병대출신으로서 짜빈동이야기 많이 들었네요
'신화를 남긴 해병'이란 애칭이 만들어진 곳이 베트남 짜빈동이며
해병대의 신화를 만드신 분이 아버님이십니다
저의 부친또한 월남에서 맹호부대원으로 참전하셨습니다
월남전참전자회 회원이시기도 하고요
월남전 자체보다 월남으로 떠나실 때 선상에 느꼈던 벅차오름과 감격의 눈물을 이야기하십니다
눈물속의 환송식....
떠나는 LST에서 얼마나 두려우셨을까요
아버님의 명복을 빌며 후배로서 존경과 사랑을 전해드립니다
또한 님께도 위로의 말을 전해드립니다
지옥같던 전장을 누비며 생과사의 갈림길에서 투혼을 발휘하셨을 아버님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필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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