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붓글씨는
획의 방향성이 불규칙한데다
한 글자 안에서도 선 굵기가 천차만별이라
가독성이 크게 떨어짐.
금속활자로 만들기도 매우 힘들었음.
이 문제를 고민한 세종대왕이
점, 선의 굵기가 일정해
읽고 쓰기 편하고, 금속활자 제작도 쉬운
돋움체(고딕체) 개발해 한글 창제 ㄷㄷㄷㄷ
서양의 고딕체 유행 300~400년 전에
돋움체로 만든 훈민정음 해례본(해설서)을
금속활자로 찍어 널리 알리심 ㄷㄷㄷㄷㄷ
세종대왕님이 한글을 돋움체로 안 만드셨으면
한자 붓글씨 쓰던 옛방식대로 한글을 써야 했겠죠
글자 자체는 쉬운데 글씨를 못 알아보는
기괴한 상황이 벌어졌을 수도 ㄷㄷㄷㄷ
정재영·최강선 한국기술교육대 연구팀,
4개월동안 인공지능 기술로
<석보상절>과 <월인천강지곡>의 활자본 분석한 뒤
세종대왕 당시의 한글금속활자 복원 과정을 개발..
■붓글씨 사회에서 ‘돋움체’ 창안
연구를 주도한 정재영 교수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훈민정음 창제와 보급을 위해 힘을 쏟은 세종의 분투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재영 교수는 “특히 세종이 붓글씨만이 존재했던 당대에 ‘돋움체(고딕체)’의 한글을 창제한 것에 새삼 감탄했다”고 전한다.
이른바 ‘돋움체’는 서양에서는 ‘획의 삐침이 없는 글씨체’를 뜻한다. 산세리프, 혹은 고딕체로도 이름붙는 이 글씨체는 서양에서는 그 기원과 관련해서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18~19세기 사이에 유행한 글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보다 300~400년 전 조선의 세종이 다양한 획과 굵기로 써제끼는 한자 붓글씨 사회에서 점과 선 만을 이용한 ‘돋움체’의 글자, 즉 한글을 창제할 생각을 한 것이다.
1434년이면 서양의 요하네스 구텐베르크(?~1468)가 인쇄술의 걸음마도 떼지 못했거나 막 떼었던 때였고, 1447~48년은 어느 순간 금속활자술을 터득하고 고양힌 마인츠로 돌아오던 때였다. 이 무렵 세종은 ‘지혜로운 사람은 아침나절이 되기 전에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열흘이면 배울 수 있는’ 쉬운 글자를 창제하고 이를 곧바로 금속활자로 찍어내느라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내일이 한글날이네요...
http://www.ddanzi.com/index.php?mid=free&docunemt_srl=646969577&statusList=HOT%2CHOTBEST%2CHOTAC%2CHOTBESTAC
기사 원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0080600001&code=960100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