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 집행 후 시신들을 비밀리에 대방동에 묻었습니다.”
‘실미도 부대’의 서울 도심 총격전 후 공작원 중 생존자 4명은 군사재판을 거쳐 1972년 3월 10일 사형됐다. 군은 당시 이들의 매장지를 비밀에 부쳤다. 2000년대 들어 실미도 부대가 세상에 알려졌지만, 사형당한 공작원 4명의 암매장지는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사형당한 공작원 4명의 암매장지를 밝히기 위해 당시 공군본부 검찰부장으로 사형에 관여한 김중권 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을 최근 만나 인터뷰했다.
그는 1967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공군 검찰부장, 서울고등법원 판사, 민정당 국회의원과 21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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