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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면하소서.
짱깨 이 쓰레기같은 놈들
6·25 전사자 발굴 유해 153번째 신원확인..고 명한협 일병
1951년 6월 가평-화천 진격전 중 전사 추정
유가족 유전자 시료 확보로 전사자 신원 확인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2017년 5월 2일 강원도 춘천 오항리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를 고(故) 명한협 일병으로 신원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명 일병의 신원 확인은 2000년 4월 유해 발굴을 위한 첫 삽을 뜬 후 153번째다. 이번 신원 확인은 아들 명갑원(72)씨가 2010년에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고, 10년을 기다린 끝에 이뤄진 결과다. 유해발굴감식단은 발굴된 유해와 고 명 일병의 유전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부자 관계를 확인했다. 명 일병은 부산 육군 훈련소로 입대 후 국군 제 6사단 소속(추정)으로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1951년 5월 가평-화천 진격전을 겪은 후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평-화천 진격전은 국군 6사단이 중공군의 공격을 막아내고 화천까지 진격한 전투였다. 교전에서 경계부대인 6사단 2연대는 3일 동안 중공군의 공격을 방어하고, 공격으로 전환했다. 이에 중공군은 가평 북측으로 후퇴했으며, 6사단은 이들을 추격하며 가평과 춘천을 거쳐 화천 발전소까지 60㎞ 가량 진출해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명 일병은 69년이 지난 후 대퇴부, 윗 팔 부분의 유해 몇 점만 발견됐으며, 단서가 될 수 있는 유품은 없었다. 명 일병은 1925년 8월28일 경남 사천시 이홀동 일대에서 6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내 이분악씨는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다가 1993년 세상을 떠났다. 아들 갑원씨는 "아버지가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 포기하고 살았는데 찾게돼 정말 기쁘면서도 믿기지 않는다"며 "빨리 아버님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유가족들과 협의를 통해 귀환 행사와 안장식을 치르고 유해를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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