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삼국지』에 나오는 말로 잘못 알고 있는 이 말의 출전은 『후한서』의 「양수전」이다. 위나라의 조조가 촉의 유비와 한중(漢中) 땅을 놓고 싸울 때, 조조는 진격이냐 후퇴냐의 갈림길에 놓여 있었다. 그때 장수 하나가 내일의 거취를 묻고자 조조를 찾아가니 그는 다만 “계륵” 하고 한마디만 던질 뿐, 더 이상 말이 없었다. 장수가 그 말의 뜻을 몰라 막료들에게 물으니 양수가 답하기를, 내일은 철수 명령이 있을 것이니 준비를 하라고 했다. 모두들 그의 해석을 의아하게 여기자 양수가 이렇게 말했다. “계륵은 닭의 갈비를 가리키는 말로서, 보기에는 그럴듯하나 실상 먹을 것은 별로 없는 음식이다. 눈앞에 놓인 한중 땅이 바로 그와 같다. 그러므로 이 한중 땅을 버리기는 아깝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썩 대단한 땅도 아니니 그대로 돌아갈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의 해석을 듣고도 장수들은 긴가민가했으나 양수의 이 말은 적중하여 다음날 철수 명령이 내려졌다.
문제가 애매하네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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