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계실까요?
스티브유씨 얘기 나올 때 마다
당신이 쓴 글 읽을 때 마다
분노가 치밀어 올랐으나
매번 끌어오르는 분노보다는
귀차니즘이 앞섰는데
이번엔 분노가 이겼네요
그래서 이렇게 몇 글자 적어봅니다.
저는 아버지 일 때문에 초등학교 때 영국으로 갔습니다.
유년기 시절 6년을 영국에서 보내니
한국말도 다 까먹고
중학교 때 한국에 와서 고생 많이 했어요.
그리고 그렇게 한국과 한국중학교에 적응을 했더니
이번엔 또 일본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일본말 한마디도 못했는데
거기서도 고생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적응 하고
일본 사립대는 3과목만 입시를 치루는지라
열심히 공부해서 나름 괜찮은 대학 입학/졸업하고
예쁜 여친도 만나 결혼 약속도 하고
버블붕괴 이후 얼어붙은 취업시장 속에서
운좋게 대기업에 취직도 했습니다.
대학 4학년 때 부모님은 다른 나라로 발령 났고
저는 그래서 혼자 살게 되었습니다.
여친과 여친 가족이 가족이나 다름 없었는데
그렇다 보니
한국 한국사람 한국말 모든 것이 멀어졌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한국에서 군대가라고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아... 가기 싫었죠...
생활 기반도 직장도 친구도 사랑하는 사람도
다 일본에 있는데...
그래서 1년 정도 고민을 했습니다.
그냥 일본으로 귀화를 할까하구요...
모든 문제가 너무나도 간단하게 해결되니까요
근데 생각하면 할 수록
마음 한켠이 무거워지더군요
그 때까지 외국 생활이 길어서
국적에 대해서 그렇게
큰 집착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한국인"이 아니라 "일본인"이 된다고 생각하니
그 이전과는 다른 무게감으로 다가오더군요
그리고 고민 끝에 귀국을 결심합니다.
무섭고 떨렸지만
그래도 그렇게 하는게 맞는것 같아서요
그리고 모든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했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울었어요
그리고 귀국해서 저는 말을 제대로 하지도 알아 듣지도 못하는 채로
욕먹으면서 병역의 의무를 다 했습니다.
(진짜 욕 많이 먹었습니다 ㅠ)
그리고 그 이후,
고국에서 대한민국 남자로 뿌리를 내리고
20년동안 잘 살고 있습니다.
스티브유씨
저 처럼 생활기반을 통째로 날리고 군대가는 사람은
많지는 않겠지만,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인생에 있어서
그 동안의 생활을 정리하고, 잠시 멈추고
신성한 병역의 의무를 완수합니다.
당신은 이렇게 군대를 다녀온 사람
앞으로 가야될 사람
사랑하는 사람을 군대로 떠나보낸 사람
즉,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기망하고 바보로 만들었어요.
무슨 낯짝으로 그렇게 당당하게 들어오겠다고 우기나요?
뭐가 그리 억울해서 맨날 인스타에 징징대나요?
당신이 선택한 길 아닌가요?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자나요?
행동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입니다.
여기에는 당신을 반기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더 이상 국정감사에서 당신의 비자 문제 같은
하찮은 문제로
시간 낭비하고 세금 낭비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당신 뉴스도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만 징징대고
당신 나라에서 잘사세요.
감사합니다.
진정 대한국인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진정 대한국인이십니다.
꼭 보길 바래봅니다
어쩌면 유승준 엔터테인먼트도 만들엇을텐데
너가 선택햇으니 너가 이제그만 받아들여라...
아무리 말해두 못알아들어요~!
미쿡인이자나요~!
얍삽이
근데 그일본여친이랑 어떻게 되셨나요?;
주변 친구들 통해서 간간히 소식은 듣는데
결혼해서 가정 꾸리고 잘 살고 있답니다
같은데면 일잔 합시다. ㅎㅎ
빼박 외국인이죠
그동안 고생많았습니다
입니다.
이런 사람은 좀 못해도 밉지나 않지.
하지만 스티븅유 이 씹쌔기는 하.... 이제 더이상 관련글은 안봤으면 합니다.
여기까지 인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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