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같은 곳에 가보시면 압니다
일단 일이 힘듭니다
건설안전보건교육인가 뭔가 보시면 알겠지만
몇 키로 이상 드는 작업은 몇 시간 이상 하지 말라는 규정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지키는 현장은 거의(아예) 없습니다
왜냐구요?
다음 공정 맞추려면 당연히 서둘러야죠
그럼 사람 더 많이 쓰면 되는데
그럼 누군가 먹을 돈이 적어지게 되겠죠
하청 재하청 하다보면 결국 업무량 졸라 늘게되고
시간에도 쫒기게 됩니다
그래서 일하다보면 뒤지고 싶어지죠
물론 편한 날도 있지만
그런 날도 눈치보여서 어딘가 짱박혀서 숨어 있어야 되죠
이 정도 되면 일단 사람이 하고 싶지 않죠
일군기업이라 안전규정 화기규정 소방규정 다 지킨다해도 일단 일이 힘들죠
그런데다 하청 재하청 내려가면
안전규정 적당히
화기 소방규정 적당히
그러다 뒤질 위험까지 생기는 거죠
거기서 끝나면 다행인데
나이든 일꾼이라는 사람들이 갑질을 엄청합니다
일이 힘들고 안전이 개판이면
회사를 탓하고 환경을 개선해야되는데
라떼는 말이야
이거보다 엄청 열악한 상황에서
이거보다 두 배는 더한 노동강도에서도 일했어
니들 신삥 새기들은 행복한 줄 알아라고
여하튼 밥쳐먹고 쉬는 시간 제외하고는
계속 갈구죠
이런 환경에서 청년들이 일하길 바라는 건
죽은 자가 3일 만에 부활하는 걸 바라는 거나 마찬가지죠
그런일 할려고 대학보낸줄 아냐.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누구누구 아들은 대기업 공공기관 취어랬다더라
안하는게 좋습니다
군대랑 똑 같습니다
업무강도는 졸라 세고 임금은 쥐꼬리죠
혹여라도 자식이 하고 싶다고 해도
말리는게 좋습니다
편한 일 싫어하는 이유는
천성이 한량이라서 겠죠
산업현장에서 사람=도구 입니다.
일이 많고 힘든데 제일 힘든건 사람이구 그 사람은 회사 불합리함의 스트레스를 다른직원에게 풀죠
힘들고 보수가 적은 일일수록
해고도 자유롭고
노동법 적용도 거의 받지 않게 되죠
진보든 보수든
모두가 알고 있으면서 외면하는
노동의 사각지대에서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가죠
언론은 그것에 대해 침묵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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