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지난해 9월 하순 '국정농단 게이트'가 터진 뒤 10월25일과 11월4일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청와대 기자들이 노트북도 들지 않고 들러리를 서고 있는 모습이 방송에 나가자 언론계 안팎에서 비판이 거세게 일어났다. 언론단체 비상시국회의는 11월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청와대 기자단에 이렇게 요구했다. "청와대가 허용하지 않았고 기자단이 계획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기자라면' 물어야 한다. 물음을 금지하는 자들이 누구인지 밝히고 싸워야 한다. 국민의 탄식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오늘, 언론의 본령과 사명이 무엇인지 절대 잊지 않길 바란다." 그래서 그런지 11월29일 박근혜가 세 번째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회견장을 떠나려 하던 때에는 기자 두어 명이 돌발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이례적 광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박근혜는 나중에 답변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돌아서버렸다.
내란, 선동의 책임을 물어 법정최고형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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