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고한 아버지차 BMW X2 20I M스포츠 모델입니다...
얼마전부터 아버지차 바꿔드리고 싶어 했으나...
아버지의 강력한 반대로 엄두도 못내고 있던 중이였는데...
3주 전인가?? 차가 방전됬다고 보험 불러달라고 아버지께서 연락이 왔었습니다...
보험회사에서 시동 걸어줘서 잘 타고 오셨는데...
몇일 후에 또 방전이 됬다 하시네요...
아버지께서 수리해서 갖다 놓으라는데... 제가 반 협박 했습니다...
차 바꿔주는건 할껀데... 수리는 아빠가 해~ 라구요...ㅋㅋㅋ
어머니까지 합세해서... 10년 됬으면 이제 잔고장 나기 시작한다고 편들어주심...ㅋ
그래서 소형 SUV를 출고했는데...
오늘 기존에 타던 베라크루즈 중고차로 넘기려고 하는데...
역시나 방전되 있어서 보험불러서 시동 걸었는데...
엥?? 시동 걸고 보니... 실내등이 켜져있네요...
하~~~ 한달전쯔음... 와이프가 아이들 태우고 잠시 아버지차 탔던일이 생각나네요...
아버지는 시동걸고 오고 가고만 하고 다른 버튼들 건들지도 않으시거든요...
애들이 차에서 난리를 치고... 실내등 버튼을 눌러놓은듯...
조금 더 타도 되긴 한데... 이제 잔고장 시작이라고 무조건 차 바꿔드린다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차 바꿔드릴 생각도 있었는데 잘된거 같아요...
이차가 우리차가 되려고... 단종되긴 했지만... 새차를 대박 할인받아 샀으니깐요...
가끔 취미로 약초캐러 산에 다니시는 아버지한테 4륜은 필수이기도 하구요...ㅋ
우리 아이들의 장난이... 저한테 강제 효도를 하게 만들었어요...
원래는 오늘 차 받았어야 하는데...
말일 등록이 밀려서 차는 내일 받기로 했는데...
부모님 좋아하실 생각에 제 입꼬리가 올라갑니다~ㅋ
어머니께서는 고생했다고... 오늘 보쌈 해주신데요~
아버지랑 보쌈에 소주한잔 기울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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