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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어준 날에 건물 올렸다가 쫄딱 망했다.
찍어준 날이 우리나라 IMF 환란 터지기
불과 몇 달 전이었다.
빚 내서 건물 짓는데 이자를 감당 못했다.
점이 어딨고 사주가 어딨냐
그냥 한번 쿡 찔러보는건데....
젊을때 바람 안핀놈이 얼마나 있겠냐
용하면 이번주 로또 번호 미리 알고
지가 로또 사지 미쳤다고 굿질 하고 있겠냐
지 죽을 날도 모르는게 점쟁이들이고 무당들인데
어차피 종교나 점쟁이나 다 사기꾼이긴 마찬가지야
어느 월200 버는 직장인이 굿해서 월1000 벌수 있겠냐?
그게 되면 세상 인간들 다 굿하지
어차피 고소득자들은 죄다 본인 노력이야
점이나 사주 믿는 인간들은 한결같이 저소득자들이지
뭣 좀 알고 떠드시길..
님은 이삿날 안보시죠.?
꼭 손 있는날 대장군 방향으로 이사하시길..
고장나서 느려진시계도 하루 두번은 맞는다
예전에 시간도 많고 해서, 하루에 한곳씩 4일 연속 점집에 가본 적이 있음.
들어가서 앉자마자 나는 아무 말도 안 했는데.
4곳에서 똑같은 말을 하더군요. 토시만 조금 다르고 완전 똑같은 말을 하는데.. 이 사람들이 뭔가 보이긴 하나보네 라는 생각이 들었음.
그런데, 앞날을 알려줄 때는 조금씩 달랐음.
예를 들어.. 앞으로 뭘 했으면 좋다 를 알려주는데. 이미 과거에 다 해봤던 일들을 나열함.
뭔가 보이긴 하는데, 희미하게 보이고 자신의 추측을 더해서 얘기하는 듯한 인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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