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김현종이 마음에 안든다고 하니 뭐 한덕수나 빨라고? 

세상에 니들편 아니면 다 국짐쪽이라고 생각하나? 왜 그렇게 오만하지? 

나 유시민, 김어준 마음에 안들고 김현종 싫어해. 그럼 난 국짐쪽으로 가야할까?

전광훈이랑 놀아야 하는 거야? 

왜 햐는 짓이 꼭 일본 극우들이나 하는 짓을 따라하는 건데?

우리가 아니면 모두가 적이라는 그런 생각머리로 세상을 바라보면 단순해서 좋긴 하겠지. 그런데 그게 다는 아니잖아.

생각이 다르고 의견이 다르다고 욕하고 극단적으로 비난하고 조롱하고 그래 니들은 다수고 나나 나같은 사람은 소수니까 니들이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겠지. 그리고 니들이 무조건 이길거라며 우쭐하겠지. 

대선 때 노무현 찍어주면 결초보은 하겠다며 읍소하던 유시민이 당선 된 후 치뤄지는 총선에서 민노당표는 다 사표니 쓸모 없으니 열우당 찍으라고 해서 그것에 반발했더니 민노당 표는 24시간 안에 다 평정할 수 있다는 소리나 지껄였는데 이런 유시민을 좋아하라고?

황우석 사태 때 황우석의 논물을 의심하고 검증을 요구했던 우리한테 김어준이 국익에 반하는 세력이라는 말을 했고 당시 PD수첩제작진에 대해서 원색적인 비난을 했었지. 나중에 황우석의 거짓이 다 드러났을 때 김어준이 뭐라고 했는지 알아? 그때는 그게 맞았다. 자신은 잘못이 없으니 사과를 못하겠다는 식으로 나왔지. 그런데 김어준을 좋아해줘야 해?

김현종은 노무현의 아픈구석이야. 원래 김현종은 삼성쪽 인물이야. 그리고 전형적인 친미주의자지. 한미FTA에 대해서 노무현도 그다지 생각이 없었는데 그것을 부축인 것이 김현종이야. 한미FTA협상은 철저하게 밀실협상이었어. 우리 국민들은 그 내용을 알지도 못했다고 그래서 그 정보를 어디서 알아냈냐하면 미국쪽에 보도된 것을 통해서 알아냈었지. 우리에게 불리한 조항들은 모두 그냥 수용 됐고 우리가 유리할 수 있는 조항들은 수정 됐을 때 김현종은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였어. 그냥 한미FTA만 협상타결을 시키면 되는 것이니까. 그러고 나서 참여정부는 신자유주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쳤지. 이때 유시민은 한미FTA를 위해서 의약품정상화방안을 추진하면서 다국적 제약사들이 돈벌어먹기 좋게 만들고 희귀난치병 환자들이 카피약을 쓰기 어렵게 만들었어. 이명박이 미국의 광우병위험이 있는 소고기 받으려고 해서 난리가 났을 때 그게 한미FTA를 위해서 그런 것인데 웃긴게 노무현이 추진한 한미FTA는 좋은 것이고 이명박은 나쁜 것이라는 말같지도 않은 논리를 펼쳤었지. 근데 노무현은 마지막에 회고록을 통해서 신자유주의적인 정책들과 한미FTA의 졸속 협상에 대해서 많이 후회를 했었거든. 김현종은 결국 삼성으로 돌아가더라. 그러더니 문재인이 집권하니 슬그머니 그쪽으로 붙고 이번엔 이재명한테 붙는 건데 니들이 지지하는 사람한테 붙으면 무조건 좋은 사람이라고 추앙하는 것을 보면 정말 환멸이 느껴진다. 김현종에게 붙은 머리검은 미국인, 한미FTA 4적, 친미관료, 시카고학파의 제자라는 별칭이 붙었던 이유는 뭐 상관 없겠지. 

또 글 길다고 무턱대고 욕하는 일베나 태극기 늙은이들 같은 것들이 있을거야. 그래 맘데로 욕을 하건 비난을 하건 해라. 그러면서 일본과 뉴라이트가 역사 왜곡한다고 길길이 날뛰거나 하지는 마라. 늙은이들이 박정희 빨아 댄다고 욕하지도 말고 왜냐하면 니들의 모습에서도 같은 모습이 보이니까.

또 극좌는 극우랑 통하니 어쩌구 저쩌구 할거야. 극좌가 뭔지도 모르면서 말이지. 이런 쓸모 없는 감정의 낭비를 다음의 아고라 때부터 했었는데 여기서도 해야 하니 참 답답하다. 생각이 다르면 무턱대고 욕부터하고 극단적으로 비방이나 하고 그래 니들 말대로 내가 국짐당으로 윤석열쪽으로 전광훈쪽으로 가버렸으면 좋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