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중부내륙을 타고 올라오면서 좀 달렸던내용입니다.
상주인터체인지쯤 올라왔을때
차도 없고해서 좀 달렸습니다. 한 150정도 달렸을까?
뒤에 뭔가 한대 붙더군요. 라이트만 보고는 무슨차인지 구분이 좀 안되더군요.
수입차는 안닌것같고 대충 매그너스 일것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제가 차 바꾼지 얼마안되서 이제 겨우 1만킬로 뛰어서 고속주행은 별로 안했는데.......
속으로 잘됐다고 생각했지요.
덕분에 고속빨로 길좀들이고 집에가는시간도 단축시켜보자는 맘으로
악셀에 힘을 줬습니다.
당연히 멀어질수 밖에......ㅋㅋㅋ
195정도만 달리다가 안따라오는것같아 속도를 좀 줄였습니다.
그래도 안따라오네요.
하긴 배기량이 1300cc차이가 나는데 의욕을 상실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속도를 좀 줄이고 잠시 달리다 보니 어느새 뒤에 와 있습니다.
같이 달리게 되면 아까 풀악셀한것도 있고해서 왠지 좀 뻘쭘하기도 하고 쪽팔린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속도를 내서 빨리자는 생각으로 다시 악셀을 밟았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앞만보고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뭔가 가까와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까 그 매구리인가봅니다.
매구리 고속발 좋다더니 꽤 달리나봅니다.
순간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으로 풀악셀쳤습니다.
쫘악 멀어져야하는데.......
이런~
옆으로 슬금슬금도 아니고 붕~ 하면서 앞서갑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매구리가 아니고 턱주가리 re35네요.
자존심 엄청구겨졌습니다.
끝까지 밟았는데......
상주 지나서 터널 있는데 무슨터널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그 터널에서 다음터널까지 따라갔는데......
그뒤로는 꽁무니도 못봤네요.
간튜닝이 안되어 있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배기량도 무시 못하겠더군요.
가까워 지지는않고 계속 멀어만 졌으니.......
기분상해서 천천히 가고 있는데.....
이번에는 턱주가리 옛동생(구형525v)가 앞에 가는게 보이네요.
복수할 기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부러 뒤에 붙었습니다.
빨리갈 생각을 않더군요.
그래서 다시 1차선으로 변경해서 추월하려고 풀악셀 하는순간 나란히 갑니다.
이번엔 안당한다는 생각으로 밀어붙이는데 계속 나란히 갑니다.
미치겠더군요.
더군다나 앞에는 트럭이랑 카니발이 차선을 나란히 잡고 가고 있네요.
둘다 속도를 줄일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충주 IC로 그 525v 가 나가버립니다.
어찌나 짜증나던지.......
그뒤로 쓸데없이 낭비한 기름값이 얼마정도일까 계산하면서 천천히 왔습니다.
어이없는 배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