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에서 눈팅만하다 이제서야 가입인사 올립니다.
가입하고 나서 첫글인데 아무래도 의미있는 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목포신항 다녀온 얘기를 잠깐 곁들일까 합니다.
어제 집사람과 아이들과 같이 목포여행 마지막날에 목포신항에 존치되어있는 세월호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정확한 개방시간을 알지 못하고 방문하여 비록 세월호 근처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입구에서도 충분히
그 슬픔과 외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장의 사진을 담고 싶었지만 사진 찍는것조차 조심스러워지는 엄숙함에 차마 더이상의 셔터를 누르지는 못하고
한장의 사진을 마지막으로 오래전 하늘로 떠나버린 아이들과 어른들의 영정앞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살아있었다면 이제는 20대 중반이 되어 누구는 대학생의 티를 벗고 갓입사한 신입직원이 되어 있을테고 또 어느누구는
청년창업을 위해 준비하고 있을테고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을텐데..
또 가슴이 먹먹해져 옵니다. 그리고 잊지 않겠습니다.
보배생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고 자주 뵈요.
맘 한켠이 아려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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