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연론조사 결과가 보이네요. 재미로 보시라고 올립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실시한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
- 오 후보는 50.5%의 지지를 얻어 박 후보(34.8%)에 우세
- 오 후보는 보수층에서 78.6%, 중도층에서도 56.2%로 압도, 진보층에서만 박 후보(60.6%)가 오 후보(24.3%)에 우위
- 다만 지지 후보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28.1%. 보수층(11.7%)이나 중도층(30.7%) 보다 진보층(35.5%)에서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비율이 높음. 향후 박 후보에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입소스의 해석
- 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유선 10.1%), 조사원들의 직접 전화통화 방식. 800명 조사, 응답률은 21.5%, 표본오차는 ±3.5%
결론은 보수와 중도 중 보수에 가까운 분들은 투표의지 왕성, 후보 지지, 반면 1) 후보를 정하지 못한(..?), 투표여부를 정하지 못한..^^ 진보층의 투표 여부, 2) 중도층의 어느정도 진보에 가까운 분들의 투표 여부가 관건이겠네요.
과거 투표율의 향방은 젊은층의 참여율이 결정하고, 젊은 층은 진보를 뽑기 마련이니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가 유리하다고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진보 지지층의 투표율이 이슈인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의 선거운동 방향은 진보성향이 투표를 포기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겠네요. 앞으로 이렇게 할테니 좀 지금까지가 실망스럽더라도 다시 기회를 달라고 해야겠죠.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날선 공격을 계속하는 이유도.. 투표안해서 이런 분이 당선되서는 안되지 않겠느냐는 메시지라 생각됩니다. 진보쪽 분들은 주변에 투표하지 말까 고민하는 분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낼 필요가 있구요..
국민의 힘은 진보나 중도 진보층이 실망해서 투표를 포기하도록 하는데 집중하는.. 투표율을 떨어뜨리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투표장에 굳이 나올 이유를 만들어주지 않으려면 입조심, 몸조심이 필요해보입니다. 이슈를 만들지 말고 선거운동 자체를 덜 요란하게 하는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부자 몸조심이네요..
이렇게 보면 민주당 서울시 후보로 상대적으로 강한 이미지의 우상호의원이 되었으면 좀 더 유리했을 수 있겠다 생각되기도 합니다. 진보쪽 사람들.. 특히 386 가까운 세대의 사람들이 후보를 보고 그래도 찍어줘야지 할 가능성이 클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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