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보배님들
다시한번 조언을 얻고자 글을 씁니다
앞전에 동네에서 쌀절도 일이 발생하여 글을올렸었는데
이에 관련하여 저는 국과수 조사를 받았습니다
저는 절대 아니라고 앞으로 살면서 굶어죽으면 죽었지
쌀을 훔치지는 않는다라고 했으나
그 경찰관께서는 제가 아닌 사진을 내밀며
너와 매우 닮았다 마지막 씨씨티비에 찍힌 주변을
전부 조사해봤는데 젊은사람은 너뿐이없다는 황당한 말을
시전하시며 끝끝내 국과수 거짓말 탐지기를 받게했습니다
저는 거짓말탐지기를 받고 안받고를 떠나 이 상황이
아주 기분더럽고 X같았으며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되게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한테는 아주 재밌는 이야기 소재거리가 되어서 나름 뿌듯했습니다ㅋㅋ
5월16일 오후 1시반에 국과수에가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대한민국 신분으로 살면서 국과수에 올일이 진짜 한번이나 있으려나요?
떨리더군요ㅡ오지게 긴장 됩니다 심장이 막 쿵쾅쿵쾅..
입구에서 신분증을 주고 신분증과 출입증을 맞바꾸고 기다렸가
검사관님이 오시면 같이동행해서 건물로 들어가고 검사실에서
검사받는 시스템이더군요
검사전에 기본적 인적사항 체크하고 이렇게 이렇게 진행할꺼다..라고 말씀해주십시다 궁금한거는 물어봐도 되고 건강에 이상있음 안받아도 되고 뭐 여러가지 말씀해주셨습니다
결과는 5일뒤에 경찰관한테 전송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정말 긴장된다고 내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데 거짓으로 나오면 어쩌지..하고 긴장된다고 얘기하니
검사관님께서 진실을 얘기하는데 거짓으로 나오면 어떡하지 하는 긴장감과 거짓을 얘기하는걸 감추려는 긴장감은 다르게 인식한다고 하더라고요
어찌됐든 긴장감을 안고 거짓말탐지기 의자에 앉았습니다
승차감 매우 안좋습니다 굉장히 하드합니다 시트가 딱딱해요
앉으면 가슴에 센서를 감고 왼쫀 다섯손가락에 하나하나씩
센서를 꼽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질문을 합니다 다시한번 인적사항과 그 쌀절도에 관한거를 물어봐요
질문갯수를 열개라고 치면 이거를 한번 하는게 아니고 세네번
정도 합니다 아마도 정확한 검사를 하기위함 이겠죠?
그렇게 검사를 마치고 검사 데이터는 검사관 혼자 보는게 아니고 다른 검사관 다섯분정도 확인하신다 하더라고요
그렇게 거짓말탐지기 조사를받고 집으로 왔습니다
1주일정도 지났을까요 그 경찰관님한테 연락이 옵니다
조사받는다고 그동안 수고했다면서 미안하다고..
아니 내가 그리 아니라고 얘기할때는 하나도 안믿고
다른사람 사진 내밀면서 닮았다고 우길땐 언제고 이제와서
이런소리 하냐고 따졌습니다
돌아오는 대답이 우리입장은 어쩔수가 없다 이해해라..더군요
이해는 합니다 절도범 잡아야죠 근데 이건 방식이 틀리지 않았나요?
사진한장 들고와서
ㅡ너 범인이지?
ㅡ아니요
ㅡ아니면 거짓말탐지기 조사받아
이게 뭡니까..과학수사는 꼭 살인사건에만 적용하나요?
제가 하루일당 날리고 아침점심 못먹고 왕복기름값에 톨비에 아깝긴 하지만 이런것 보다 정말 기분이 상합니다
경찰관님이 얘기한 시간에
아침6시에 일어나서 일하고 밤열시에 들어왔습니다 그다음날도
아침6시에 일어나서 일하러 갔고요 그 중간에 쌀을 훔치고 들어왔다고요??
저 살 많이쪄서 살도빼야되고 일에 지쳐서 쌀 훔칠 기운도 없고
은행을 털었으면 털고 금괴나 현금다발을 훔쳤으면 훔쳤지 쪼잔하게 쌀은 안훔친다고 그리 얘기했는데..
처음부터 제말은 들으려 하지도 않고 본인생각대로 범인으로
단정짓고..어디가서 챙피해서 얘기도 못합니다
경찰관님 말처럼 경찰입장도 이해해야 되나요
저는 아직도 억울합니다ㅠㅠ
수사를 그렇게 해서야...싶기도.
유무죄에 활용되나요?
그러고 내시간 내경비 들어갔는데
미안하다면 끝인가요?
아직도 순사들이 범인 잡으러 다니나요?
거짓말탐지기는 안받으셔도 되고,거짓이라고 나왔어도 증거로 채택안되었을텐데,수사관의 태도가 심히 건방지는군요!!..
거짓말탐지기 받으라는말만하고 동태만 살폈어야했는데..암튼 수사관의 태도는 안이했네요~
진실얘기하는데 거짓나올까봐 얼마나떨렸을까요~
수고하셨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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