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작년 1월달에 난건데 문득 생각나서 글 써봐요.ㅋ
그때 당시 제 차는 SM520이구요. 여자친구 운전연습 시켜준다고 차없는 도로갓길 살살달리게 하고 조금
돌다가 이제 그만하구 자리 바꿀려고 골목길로 들어서는 순간 그냥 브레이크만 밟고 파킹만 하면 되는 상황인데
악셀에서 밟을 뗏다가 다시 악셀을 밟았어요(운전을 안전하게 해냈다는 기쁨에 흥분해서 브레이크랑 순간 혼동 된듯)
그래서 순간 바로 앞에 점봇대에 키스...그런데 순간 폭탄터짐.
전 죽는줄 알고 차문열고 쓰러지듯 내림. 운전석으로 가서 여자친구 얼른
내리게 함. 둘다 내려서 정신차리고 봤더니 에어백이 터짐. 10키로도 안돼는 속도로 박았는데 작은 전신주 였는데 노후돼서
그런지 전신주가 밑동이 부러져 넘어지면서 바로옆 주택 벽에 간신히 걸려 버티고 있었어요.
그런데 놀란게 전신주 박살나고 차에 에어백이 10키로도 안돼는 속도로 박아서 터졌는데 차는 앞에 보니 찌그러지지도 않고
전신주에 박은 부분만 꺼멓게 도색만 다 벗겨졌어요. 여튼 그 상황에서 당황해서 차를 빼자니 간신히 버티고 있는 전신주가
완전히 넘어갈거 같고...( 전신주 기준으로 앞뒤로 차들 다 주차되어 있었음.넘어가면 최소 차 두대는 박살)
해서 일단 사건 처리해야 해서 경찰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전신주문제때문에 119에 연락했는데 그건 한전으로 연락을 하라
그러더라구요.본인들이 건들수 없는 부분이라...그래서 한전에 연락하니 또 그건 본인들 관할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째서 관할이 아니냐고 물으니 그건 통신선이라 통신사 관할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고보니 kt꺼라 kt에 연락하니
담당하는 분들 와서 더이상 안넘어가게 지주대 세우더라구요. 그리고 여자친구랑 둘이 경찰서 가서 조사받고...(가기전 경찰이
물어보면 일단 내가 운전했다고 해라 라고 일러뒀어요.여자친구한테) 운전 내가 했다고 말하고 밤새도록 경찰서 있다가 나와서
담날 전신주 보험처리해서 kt에 돈 물어줄려고 보니 보험료 62만원정도 나왔더라구요. 전신주값...ㅠㅠ
젠장 그리고 에어백터져서 에어백 복원할려고 알아보니 당연1회용이니 다른걸 넣을려고 보니 가격이 ㅅ1ㅂ ....ㅎㄷㄷ;;
4~5군대는 알아보고 친구가 자동차 쪽이라 도움말 좀 들어보니 삼성차 에어백 드릅게 비싸더만요. 사이드,커튼 그런건없고
전면만 터졌는데 아무리 싸게 해도 전면 운전석 110만.. 조수석 95만~100만..ㅡㅡ;;; 합이 얼추 200인데 이거 뭐 2000년식 SM에
200만원 투자할려고 하니 폐차하는게 낫겠다 싶어 폐차했네요. 외형은 앞면부 도색벗겨진거 외에 멀쩡했는데 에어백이 없는
차라 탈 자신이 없더라구요.에어백터지면서 충격으로 앞유리도 다 깨지고 해서 그냥 폐차가 답이라 싶었죠.
그런데 여자친구가 계속 미안한 마음이 드는지 계속 울고 몇일 우울해 하면서 본인이 한거니 본인이 책임져야지 싶어서 돈을
200~300정도 줄려고 하더라구요. 계속 줄려는거 싫다고 안받았었거든요. 진짜 줄려고 했는데 그 마음이 이쁘기도 하고
일단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 운전을 내가 잘 못가르쳐 준부분도 있고 해서 끝까지 거절하고 안받았는데...
여튼 이게 지금 문득생각 난 건데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셨겠었나요?? 돈 받았겠어요? 안받았겠어요?
(전 지금은 헤어졌지만 여튼 그친구 만난부분에 대한 후회는없고 이 사고에 관련한 부분도 후회가 없음을 알립니다.
그냥 다른 분들은 이 상황에 어떻게 할지 궁금해서요.ㅋㅋ^ㅡ^)
돈은 200가지고 되냐고~
내가 손해지만 여친이니까 에누리해준다고하고
내 여친인걸 다행으로 알라고 하고 받았을듯~
그리고 같이 여행한번 다녀오고 백하나 사주고~
이렇게 해보고싶네요~
계속 울고 미안해 하는데 그냥 안심시켜야겠단 생각 밖에 안났었네요 ㅋㅋ
이래저래 보험이랑 연관되면 보험사...기....는 해당이 안될려나....누가 신고하면 어쨌든 걸리적거릴것같은데...
뭐 어쨌든 그렇네요 에어백때문에 폐차라..
운전 갈키다가 뒷바퀴 인도 올라타는거 보고
나도 모르게 화냄;;;;;
전봇대를 박았는데.....어떻게 참으셨어요?? 대단하십니다;;;
그래도 소중한 추억하나 라고 생각하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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