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생 처음으로 강아지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지금 2년 조금 넘었는데..
워낙 새끼대 가져와서... 교육도 시키고...이쁜짓도 많이해서...
같이 여행간곳도 많고..
아직 결혼전이라 자식도 없곤 하지만....
정말 자식낳으면 이런기분이 들것 같다라는 생각이...
제가 지금 키우는 강아지를 보면서 하곤합니다.
근데 얼마전부터..제옆에 잠들어있는.. 강아지를 볼때면...
문득...이..나밖에 모르는 강아지가 죽는다면~~~~~
죽는다면.... 이런생각에 휩싸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가슴이 울컥울컥.. 미쳐버리겠드라구요...
그럴때면...괜히 자고있는 강아지..이름도 불러보구요..흔들어 깨우기도 합니다.
강아지를 키워보시고..키우시는 분들...
이렇게 정주고 마음주고 키우다가...먼저 강아지를 보내보신분들..
슬픔의 정도가 어느정도가 됩니까?
그..슬픔은 아직까지도 남아있나요?
정말 궁금해서 여쭙니다ㅜㅜ
티비에서 봤는데 반려동물을 화장해서 그걸 무슨 돌로가공해서 반지나 목걸이로만들어서 평생소장하더라고욧
우리나라아님 해외임
그래서 저는 지금있는 강아지가 없어진다면 두번다시 키우지는 않을꺼에요~ㅠㅠ생각만해도 슬프네요
위에분 말씀처럼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시는 수 밖에 없어요.
물론, 마음은 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프겠지만요...ㅠ.ㅠ
무조건 잘해주시고 사랑으로 대해주세요.
가능하면 산책 많이 시켜주시고 많이 놀아주세요.
실수를 해도 너무 혼내지 마시구요.
보내고 나면 다 후회로 남습니다.
많이 이뻐해주세요.
새끼때부터 기른게 아니라 제법 컸을때부터 우리집에 데려왔는데 벌써 10여년이나 동고동락했지요.
노환으로 떠난게 아니라 장염 치료가 늦어서 너무 미안했었어요.
강아지 장염은 사람과 달리 바이러스 성이라 3일 이내로 치료 시작해야 된다더라구요.
치료 시기를 놓쳐서 애가 고통스러워 하고 토하고.. 아픈거 보는것도 괴로웠지만..
몇일뒤에 아침부터 피를 토하더라구요. 불안해서 회사 연가내고 집에 있었는데 얘가 자꾸 구석으로 숨는거에요.
자리에다가 다시 눕혀놓고 잠깐 있었는데 화장실에서 꺽꺽 토하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가봤더니 피를 토하고 축 쳐져서 흔들어도 일어나지 않고 떠났었습니다.
마음에 준비가 덜된 상태에서 너무 큰 충격이라 순간적으로 멍하더라구요.
심폐소생술 밖에 떠오르는게 없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20여분간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 결국 안깨어났어요.
강아지가 죽을때가 되면 사람하고 정을 떼려고 한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구석에 숨고 화장실로 갔다고...
정주고 마음주고 했던 누군가가 떠나간다면 슬프죠. 저 역시 많이 울었고 간혹 추억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시간이 해결해준다고는 하지만 쉽지만은 않습니다.
지금은 시츄 한마리 데려와서 슈나우저 한마리, 시츄 한마리 이렇게 둘 키우고 있습니다.
12년이면 사춘기때부터 키워서 너무나 많은 추억을 쌓았을 텐데요..
그친구가 좋은 곳에 갓을거라 믿고 추억하니 마음이 편하다는 말을 했었네요...
지금은 슬프지는 않고요 매일 생각나긴 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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