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내려가기 위해 국도를 달리던 중 도로에 누워있는 강아지를 발견했네요.
강아지 두마리를 키우는 저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달리던 속도가 있어서 일단은 지나친 후에 다시 돌아와서는 차 안에 있던 수건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다가갔습니다.
목줄이 채워져 있는 강아지였습니다...
순간, 설마 누가 버렸는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골 동네 발바리처럼 생겼지만 이쁜 목줄도 있고 털도 뽀얗고 그래서 휴가 떠날 때 데려와서 버리고 갔는데 로드킬 당한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더 가까이에서 살펴보니 입가에 피를 살짝 토한거 말고는 다른 외상은 없었습니다.
아...약 같은 것을 먹고 죽었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슬퍼하던 것도 잠시, 이대로 두면 2차 사고가 날 것 같아서 수건으로 감싸서 도로 옆으로 치웠습니다.
좋은 곳으로 가라는 말과 함께 수건으로 덮어 두었습니다.
동네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잠시 마실 나왔다가 이상한걸 잘못 먹고 죽은거라면 정말 운이 없는 경우지만 만약 누가 버린거라면 진짜 천벌 받을겁니다.
다음 생에는 좋은 주인 만나거라
애효. 맘이 아픕니다.
닉네임 보니 핏불 키우나봐요.
아 그러시군요.
미니핀 잠시 돌본적 있습니다.
참 영리하더군요.
좋은 곳으로 가거라...
강아지야 부디 조은곳으로가렴~
학교 갔다오는 제 앞에와서 죽었는데.. .40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납니다.
잘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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