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안좋은일로 글을 남기게 됐네요..
2014년 10월 23일 밤 10시쯤 음주 단속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뭐 음주운전은 무조건 죽일놈이다 술먹고 운전대를 왜 잡냐..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니까요..
전 평소 술을 많이 마시지 못합니다 소주 1병 정도..
단속되게 된 사연은 이랬습니다.
10월 22일 모임 회식을 했습니다. 10시부터 1시 조금 넘게 까지..
뭐 전 이런저런 얘기하고 술은 조금씩 나눠서 먹습니다.. 그날도 7잔정도 마신듯합니다.
그리고 23일 새벽 3시쯤 귀가 하였습니다.
원래 잘 자고 아침 출근 시간 되면 괜찮았는데.. 근데 그날따라 몸도 너무 아프고 속도 너무 안좋고 식은 땀도 나고 너무 힘들어서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전부터 감기가 심했어서 그런거라 생각하고 두시간 정도 눈 붙이고 아침에 너무 힘들어서 직원보고 먼저 출근하라고 하고 10시경 마누라한테 병원 데려다 달라해서 감기 주사맞고 다시 집으로 갔습니다. 속이 안좋아 밥은 입어도 못대겠고.. 그렇게 빌빌거리다 그 전날 약속한 작업이 오후에 있었는데 도저히 이상태로는 술도 안깬거 같고 몸도 않좋아 저녁에 간다고하고 집에서 쉬었죠..
그리고 오후 5시쯤 집을 나서 가게로 갔습니다. 그때도 몸은 안좋았지만 술이 안깼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음주 후 12시간이나 지났고.. CCTV 작업을 위해 출장을 갔습니다. 그렇게 6시부터 9시 넘게까지 작업을하고
10시쯤 가게로 귀가하던 중 앞에 음주단속을 하는게 보이는겁니다.. 전 컨디션을 안좋았지만 음주 단속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시간도 엄청 흘렀고 일도 했으니 전날 먹은 술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 생각했죠..
그런데.. 당당히 불었는데 감지.. 헐..
당황한 나는 우선 내려서 측정기를 불었죠..
숙취때문에 감지는 되는구나 생각하구요..
술도 않먹었으니 물도 먹을 일 없고..
그래도 우선 물먹고 불었는데.. 0.065..
하.. 정말 기가막히고 말도 안나오더군요..
운전 거리는 200M정도.. 출발지점부터 음주단속하는곳이 보입니다. 보고갔죠..
하지만 측정기에 수치가 나온이상 방법이 없다는 경찰..
태어나서 처음 음주운전 아닌 음주운전으로 단속됐네요..
작업한 가게 사장님이 보시고 이분 술 안드셨다고.. 일하고 가는길이라도 말까지 해주었지만.. 숙취라는 경찰말..
결국 다음날 조서쓰고 왔네요..
이럴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하니.. 진짜 이젠 술을 끊어야겠어요 ㅠㅠ
평소에도 전날 술 많이 마신날은 왠만하면 다음날 오전에는 운전 안하는 전데..
님들도 술 많이 드시고 시간이 많이 지났다고 하셔도 만약 컨디션이 안좋거나 몸이 안 좋으시다면 조심하세요 ㅠㅠ
하.. 벌금.. 면허정지..
제가 판단을 잘못한 잘못도 있지만.. 억울한 면도 없지 않네요..
숙취로 인한 음주운전이라니....
전 그간 재수가 좋았는지 아직까지는
술을 드시면 다음날 까지는 차 놓고 가는게 제일 좋은거 같습니다. 운전만 13년째인데 음주.. 평소 술먹고 운전하는 사람 이해가 안됐는데.. 저도 같은 처지가 되어버렸네요..
정말 운 없었다 생각하고 벌금 최대한 적게 나오길 바라며.. 교육 잘 받아서 50일로 줄여야지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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