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친굽니다 중학생때부터 알고지냈고 지금 스물하나에요
피해자 가해자 모르겠습니다
변명하려는것도 옹호하려는것도아니고
그날 군대가는 친구 입대전 마지막날 술많이먹고 들어갔는데
도둑이있더랍니다. 2층이였고 1층엔 할머니 어머니 이렇게계셨는데 아무생각도안들더랍니다.
몸싸움 하다가 1층으로 도망가길래 잡아서냅다 때렸데요 정의를 등에업고 폭행에 미친놈? 아닙니다 분명히말할수있어요
폭행에 정도가 지나쳤어요 무죄를 바라거나 그렇지 않아요 며칠전에 면회다녀왔습니다 춘천교도소로요.
덩치좋은 젊은친구가 늙은사람을 폭행했다? 단지 쓰러진 사람 자기 정당한방법으로 폭행에 쾌락을 느꼈다? 이건아닌거같아요 자기자신도 과했다는거 알고있어요 한가지는 그때당시 그런생각할 상황도 안됬고 이사람이 무기를 가지고있는지 알수도없었고 기절했다는거 지각하지도못한 상태로 그냥 때렸데요.
과했어요 상해치사 사건에 대한 가해자기도 하지만 그 친구도 피해자라고 생각해요 거짓말 안보태고 저희 집이여도 전 똑같이했을겁니다 죽이려고 때리진 않았겠죠 얘도 마찬가지고 단지 내집이라고 생각해보세요 가정이있고 집엔 아내분과 딸하나가 있다고 생각해봐요 그런집에 새벽에들어갔더니 가족은안보이고 왠남자가 집 뒤지고있어요 이성적으로 판단되나요? 분명한건 기절해있는상태로 10분?20분? 머리를 때렸다는거 당사자도 잘못했다는거 알고있어요 순식간에 사람 분노조절장애니뭐니 이건 아닌거같아요 차좋아하는놈이라 여기저기 눈팅하다가 그사건관련된글이 있어 읽다보니 제가 보배에 글을쓰게되네요.
어찌됬던 이번 14일 선고날이고 그냥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만 기다리고 있어요 그냥 제 주관대로 말하면 억울하네요 내친구 불쌍하네요 죽은사람도 불쌍하지만 내친구도 불쌍하네요
당연히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수있는건데 그사람이 집털러들어오지만 않았어도 8월입대전날 기분좋게 술한잔하고 군대가있어야할 친구가 군대대신 교도소에서 보내야되는게 참 불쌍하네요
대한민국 법이 참 웃겨요.
깝깝합니다
친구분잘못한거없습니다
그 사이에 정황은 친구밖에 모를텐데
조사받을때 친구가 쓰러져서 의식잃은 사람을
계속때렸다고 진술 한건가요?
어떻게 쓰러진 사람을 계속때렸다는 말이 나온건지 궁금하군요.
본인도 아닌데 뭘아시는지.. 확신은 아무데나 갖는게 아니라고봅니다.
다만.. 알든 모르든 간에 과잉 대응해선 안된다는 걸.. --; 아셔야 합니다..
아는 게 힘이죠..
결국 사람이 죽었고.. 그 사람의 죽음에 대해선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는 거죠..
어떤 사건이든 그 뒤에는 책임이 따라붙는데 --; 하필 도둑놈 때문에 그리 됐으니 당연히 억울하죠..
본문에 핑계뿐이 안되지만 기절했다는 생각도 못하고 그냥 때렸다고 써있구요..
잘못한건 잘못한거니까요
억울한생각을 버릴수가 없네요..
근데 하필 이 사건은 그 연로한 도둑의 남동생이 죄인 형님을 둔 죄로 어디다가 말도 못하고 혼수상태의 형님 보살피다가 가정이 풍비박산 나서 자살을 한 거죠. 그 모든걸 떠안은 게 그동생의 아들이고 그 아들이 이 소송을 한 겁니다.
도둑질을 잘했다는 게 아니라 그 아들의 입장에선 자신의 상황을 도대체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는 생각을 할 수 있단 거죠.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런 소송을 건 거래요.
문화의 차이이기도 한데요. 미국의 정당방위와 우리는 차이가 크죠. 어디까지가 정당방위고 자력구제냐 잘라 말하기 어렵고 경찰들이 말하는 이런저런 기준도 그냥 참고할만한 것일 뿐 모든 사건은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이런건 국민참여재판으로 해야할 듯도 하고요. 어렵네요.
저도 친구네 어머니도 제 친구들도 다 복잡하네요.
본 사건은...사고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일이네요.
제가 당사자는 아니지만 매스컴 보도만 놓고 보면 정당방위의 수준을 넘어서긴 했습니다.
당연히 처벌도 필요하구요.
하지만 실형이라니...선고유예나 집행유예 정도로 충분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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