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받은지는 이제 두 달 조금 넘었습니다. 3000km까지 길들이기라고 해서 살살 밟고다니다가 (3000rpm/150km) 길들이기 끝나고 한 번 쭉 밟아봤습니다.
익스테리어
길이는 4600대인데 폭은 1850 이라서 차가 엄청 커보입니다.(길이는 크루즈 정도인데 폭은 말리부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뒤가 쿠페라인으로 떨어지는게 이 차를 산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하지요
데이라이트나 테일램프는 재규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만족 할만한 디자인입니다... 만 방향지시등 안습 ㅠ
방향 지시등을 켜면 DRL이 한 쪽만 약해지는 방식이더군요.
기본 휠은 5-스포크 휠로 타이어는 피렐리 신투라토 p7 225/?/18, 245/?/18 로 알고있습니다.
저는 옵션 휠로 프로펠러 휠 넣었습니다. 타이어는 피렐리 피제로 235/35/20, 265/30/20로 업그레이드 됩니다.
사실 타이어나 휠은 잘 모르지만 IC진입이나 나갈 때 밟아보면 타이어가 쫀쫀하게 잡아주려고 한다는 느낌이였습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차는 튕겨져 나갈 거 같은데 타이어가 잡아준다는 느낌? 비슷한 차로 아우디 SQ5가 그렇다고 알고있습니다.
인테리어
센터페시아 :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0인치 터치스크린식 패널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율이 16:9 보다는 21:9에 가까워서 엄청 고급스러워 보이더군요. 터치감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터치를 안 먹어서 고생한적은 없습니다. 네이게이션은 별로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까지 나쁜 편은 아닙니다만, 티맵 연동하여 사용하는 것이 몇 배 낫습니다. 가장 큰 단점이라면 패널이 송풍구보다 아래에 있어서 운전 중에 네비게이션을 보기는 좀 불편합니다만 익숙해지니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계기반 : 시인성 나쁘지 않습니다만 그렇게 좋은 편도 아닙니다. HUD가 없는 관계로 쏘게 되면 계기반을 봐야 하는데 정면 주시하고 있으면 일단 속도계(왼쪽)는 거의 안 보이고 RPM 게이지만 살짝 보이는 수준입니다.
앞좌석 : 시트 착좌감은 상당히 좋습니다. 완전 전동시트로 되어 있으며 열선/통풍 기능 있으며, 메모리폼은 3개 까지 조절 가능합니다. 2달 정도 탔는데 가죽 손상여부는 아직 잘모르겠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제가 앉은 키가 작은 편(신장은 170)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시트를 최대한 낮추면 계기반 아래 트립이 가려집니다.
뷰 : 전방 시야는 나쁘지 않습니다만 에이필러 비필러가 두꺼워서 시야를 많이 가립니다. 골목에서 코너 돌 때 좌우를 보고 싶은데 에이필러가 다 가리고 있는 경우가 있더군요. 비필러는 차선 합류할때 뒤를 보려고 하면 조금 가리는 정도입니다만 좀 불편합니다. 룸미러 뷰는 쿠페형식의 씨필러 덕분에 뷰가 아주 작습니다. 뒤에 차가 있네 없네 정도는 볼 수 있지만 그 이상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뒷좌석 : 뒷자석에 사람 태울일이 거의 없는데 얼마 전에 지인들을 태울일이 생겨서 태워봤습니다. 앞좌석 시트를 앞으로 좀 당겨주면 아이나 여성분들도 불편할 정도는 아니라고 합니다만, 앞자석 시트를 편하게 뒤로 빼면 좀 많이 불편하긴 합니다. XE-S 부터는 뒷자석에도 열선시트가 들어가며, 조절 스위치는 뒷자석 센터 에어컨 송풍구 자리에 있더군요.
드라이브
아이들링 : 가솔린 6기통인데 슈퍼차저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잔진동이 조금 오더군요 ㅠ 시끄럽지는 않지만 그렇게 조용한 느낌은 아닙니다.
악셀링
이차는 3000cc 6기통에 슈퍼차저 엔전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터보차저와는 다르게 터보렉이라는게 없으니 초반 반응성이 좋더군요. 하지만 터보차저처럼 꽝 하고 터지는 느낌은 없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고급차의 악셀링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재규어에는 3가지 모드가 존재합니다.
a. 에코모드 : 일단 가장 큰 변화는 악셀의 반응이 엄청 무뎌집니다. 어느정도 밟아도 rpm이 늦은 타이밍에 올라가며 초반 가속감이 엄청 답답합니다만 40~60 이상 올라가면 부족함 없이 쭉쭉 치고 올라갑니다. 에코모드에서는 오토스탑앤고가 작동하게 되는데요 상당히 부드럽게 시동이걸리더군요. 시동이 걸렸나? 생각이 들정도로 조용해서 놀랐습니다.
b. 노말모드 : 말 그대로 에코모드와 다이나믹 모드의 중간입니다. 악셀 반응도 중간, 가속감도 중간, 배기음도 평범합니다.
c. 다이나믹모드 : 눈에 띄는 변화는 계기반의 글자들이 빨간색으로 변합니다!! 그렇다고 눈에 더 잘 들어오는건 아니고 그냥 이쁘더군요.추가적으로 악셀이 무거워진다라고 해야할까요? 엄청 기민해집니다. 조금만 밟아도 차가 막 튀어나가려는게 느껴집니다. 핸들이 무거워진다는 느낌은 잘 모르겠더군요. 다이나믹 모드라 해도 배기음은 2rpm까지는 너무나 조용하지만 3000rpm넘어가면 좀 가르릉합니다.
d. S모드 : 위의 세 모드와 다르게 기어에 S모드라는게 있습니다.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D기어의 강화판입니다. 몇 번 안써봐서 세세한 차이점을 적기는 힘들지만 일단 RPM을 높게 사용하더군요. 7rpm가까이 쭉 올라갑니다. 다이나믹 모드+S모드를 하고 나면 악셀을 조금만 밟아도 차가 너무 나가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초반가속력은 a45 부럽지 않지만, 쭉 달리면 a45한테 빽점될거라 예상합니다.
코너링 : 후륜차 답게 고급진 승차감? 이라는게 뭔지 잘 모르겠지만 코너링 나쁘지 않습니다. 근처에 차 안다니는 큰 로터리가 있어서 밟고 돌려봤는데 언더성향이 초반에 잠깐 있다가 오버스티어를 하려고 하더군요. 하지만 막 불안한 오버스티어는 아니고 이정도는 카운터 칠 수 있겠지? 라느 느낌의 오버스티어였습니다만 필자는 카운터를 칠 줄 모릅니다.
브레이킹 : 아직 고속에서 풀브레이킹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80이하에서의 풀브레이킹은 괜찮았습니다. 오토뷰 리뷰에서는 초반 답력이 강하고 후반에 좀 풀어준다고 했었는데요, 전문 리뷰어가 아닌 입장에서는 차급에 맞는 브레이크의 느낌이였습니다. 굳이 비교를 해보자면 a45 브레이크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성능이였습니다.
편의사항
스피커 : 오디오는 메르디안의 오디오가 들어갑니다. 제가 음악듣느걸 좋아해서 꼭 오디오를 확인해보는데요. 막 그렇게 방정맞은 사운드는 아니지만 무겁게 잡아주는 느낌이 다소 부족했습니다. 이퀄라이저를 조절하면 돌비사운드, 메르디안 등으로 바꿀 수 있는데요 저는 메르디안 오디오가 제일 맞았습니다.
트렁크 : 전동 트렁크로서 제가 골프를 안쳐서 골프백은 안 넣어봤지만 안 들어갈 것 같지만 뒷자석을 폴딩하면 넣을 수 있습니다. 골프백을 넣을게 아니라면 부족함 없는 트렁크의 크기라고 생각합니다. 트렁크 내부의 전체적인 마감은 나쁘지 않지만 트렁크 천장에 골격이 드러난 점은 아쉬웠습니다.
연비 : 일단 이 차는 고급유 권장입니다. 딜러분은 고급유를 넣으면 좋지만 일반유를 넣어도 상관은 없다고 하더군요. 말 그대로 권장입니다. 시내위주 : 7~8 km/L, 국도위주 : 9~11 km/L, 고속도로위주 : 13~14 km/L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제 막 길들이기가 끝나서 좀 더 좋아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스포츠 드라이빙의 차량 대비 훌륭한 연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기름통은 60L입니다.
총평
익스테리어 ★★★☆ : 재규어의 패밀리룩을 잘 보여주는 막내의 외관이지만 기본 휠 디자인의 아쉬움
인 테 리 어 ★★★★☆ : 준중형에서 볼 수 없는 인테리어의 고급감, 뒷자석이 좁지만 않았다면 만점
드 라 이 빙 ★★★★ : 잘 달리고 잘 돌고 잘 서는 스포츠 세단. 고속 코너링에서는 타이어 의존도가 높음
편 의 사 항 ★★★ : 무엇하나 빠진 건 없지만 조금씩 다 아쉽다는 느낌
브레끼 잘 들어요 ㅋㅋㅋ
감사합니다ㅎㅎ
잔고장 및 미흡한 AS로 유명한데
아직도 그런건지 궁금하네요
도로에 짝 달라붙어
달리나요?
질문1. 200km속도or이상으로 달리면, 바람소리 풍절음이 어떤지 궁금하네요.XF는 비닐봉투 걸린듯이 파닥닥닥!
거린다고 인터넷에서 사례 본적이 있어서 질문올려보았습니다.
질문2. 2017년형은 T맵 적용과 인컨트롤 문제가 개선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결함없이 문제점없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인도되었으면 좋겠으며, 사후 AS처리도 신속,정확하게 되길 바래봅니다.
2. 티맵 인컨트롤 잘 되는데 가끔씩, 연결이 안 될 때가 있습니다. 두달 타면서 2번 정도 그랬는데요, 시동 껐다 켜면 다시 잘 됩니다.
재미있는 드라이빙 되세요.
xe-s는 모르겠지만 xe는 차가 커보이긴 하더라구요..^^
rpm 넉넉히 쓰면서 주행할 때 배기음은 어떤가요?
팝콘소리는 AMG가 진리인것 같습니다 ㅠ
단지 고성능 스포츠카나 세단들은 서스와 타이어로 그것을 극복할 뿐...
우리가 느끼는 원심력은 상당합니다
그래서 퓨어스포츠카들이 중량을 1500~1600kg 이하로 줄일려고 그렇게 애를 쓰는겁니다
마력이 600마력 넘어가는데도 중량을 줄일려고 용쓰는게 그런 이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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