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임실 구담마을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는가?
나는 못봤다.. 그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영화의 촬영지인건 이곳에 오고서야 알았다.
섬진강 상류의 작은 마을.. 매화가득한 곳이다.
시 한구절이 딱 내맘같다.. 강물처럼 흘러흘러 어디로 가는지.....
버들강아지 피어나는 강변을 내려가면 돌다리가 나오는데 뭐인가 홀려 저 다리도 건너가줘야
구담마을에 왔음을 비로소 느낀다!!
비가 또 내린다. 맑았다 비오다 맑았다 또 비오고..변덕스러운데 바람은 춥기까지 하다.
30여분의 산책을 마치고 황급히 차에 오른다.
원래 구담마을이 이번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였으나 새로운 목적지를 가보자!!
우리에겐 아직도 봄꽃구경할 시간이 남아있음으로....
내비를 찍는다. 서천의 마량포구 동백꽃을 보러가자.. 일몰도 같이!!
임실에서 나와 전주 군산을 향햐가는 국도는 고속도로 못지않고 신호등도 없다.
지방국도가 이렇게 잘 정비되어 있음에 굳이 고속도로만 고집할 필요는 없겠다.. 국도짱!!
#6 서천 동백정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다...
개인적으로는 동백은 좀 그렇다....꽃이 일단 안이뻐~~
그리고 또 적록색맹인 나에겐 붉은거랑 푸른거랑 뒤섞여있어서...
운이 좋게도 갈매기 한마리가 프레임에 들어왔다.. 밋밋한 구도에 갈매기한점이 포인트가 될수도 있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한장...
동해못지않은 바다색은 무서우리만치 푸르고 시퍼렇다...
이 깊은 바다속에 3년동안 떨고있었을 실종자들이 하루빨리 가족들곁으로 돌아오길 염원하며...
그렇게 한동안 지난해를 바라보고 서있었다!!
#마무리
서천을 나오면서 밥달라는 경고등을 보내는 600이를 위해 고급진 기름을 찾아본다.
12기통 5,512cc에 골뱅이 두개는 먹성이 참 좋다...
서울-서산-진안-임실-전주-군산-서천을 경유하는 동안 70리터를 퍼 먹었다!! 1리터에 6.8키로 정도 간다고 자랑을 한다!! 아주 나쁜놈이다.
주유어플이 있어서 고급유주유소 찾는것도 어렵지는 않지만
지역에 한두군데밖에 없다보니 애써 찾아가야한다...
춘장대IC에서 서행안을 타고 다시 대천IC로 내려가는 선택을 하기로 한다.
주유를 마치고 나오면서 들어간 길가 식당이다...
간장게장 1인분 23,000 돌게장은 12,000인데...돌게장 먹을걸 그랬다!!
짭조름한 양념에 비릿한 바다향이 풍겨나오며, 한입 베어물면 나오는 게살....그리고 돌김으로 만든 김국도 꽤 맛있다... 지역에 가면 그 지역 쏘주한잔정도는 마셔줘야 또 여행의 진정한 마무리가 아니겠는가?
지나가는 길 있음 한번 들러도 좋은집이다 싶다^^
당일치기 여행치곤 빡빡한 일정이었다...
차도 사람도 지친 하루였지만 오가는길에서 많은것을 또 담아올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자!! 여러분도 용기내서 여행을 떠나시길 바라며...
긴글 읽어주셔셔 감사드리며 오타는 대충 넘어가 주시길 바래요^^
사진있나 찾아봐야겠어요~~~
오래된 캐논 400d에 렌즈는
탐론 신형18-200 F3.5~5.6입니다....
프로그램은 포토웍스에 오토레벨,오토컨트라스트에 샤픈2방이구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