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비가 오는 상황에서 시승을 했습니다. 그냥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주로 아쉬웠던 점만 간단하게 적겠습니다. (다분히주관적임)그냥 참고만 하시기바람.
우선 외관은 사진보다 컴팩트하고 컨벡스했습니다. 내장은 사진보다 더 럭셔리하고 감성품질이 좋았습니다. 시트는 적당히 푹신하고 무난했습니다. 스포츠감은 없었고, 다양하게 조절 할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헤드레스트가 저한테는 맞지않았습니다. 전후로 다단으로 조절가능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운전내내 들었습니다. 아이들링시의 소음은 좋았는데, 가속시의 소음과 하부(타이어포함) 소음은 다소 느껴졌습니다. ANC가 과연 작동되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너무 기대한 탓인지 가속력이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물론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기대에는 못 미쳤습니다. 제로백이 6.7초~7.3초으로 다양하게 들리던데 과연 어떤 게 정확한지 모르겠습니다. 폭발적이진 않았습니다. 오르간식 페달은 조금 가볍고 간격이 조금 적었습니다. 그런 탓인지 고속도로에선 계속 끝까지 밟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엑셀의 밟는 정도에 따라서 예민하게 폭발적으로 반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반동으로 가속했습니다. (200키로 넘기기가 그렇게 쉽지않았습니다.) 특히나 고속에서는 킥다운이 제대로 빠르고 신속하게 않되더군요. 초반 스타트시에도 RPM상승에 비해서 차가 치고나가는 맛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약간의 미션 히스테리도 있었습니다. 좀더 낮은 RPM에서 부터 플랫한 토크가 나왔으면 좋겠고, 이 엄청난 엔진 힘을 제대로 손실없이 즉각적으로 전달 할수 있는 미션이 되었으면 했습니다.(DSG, SMG까지는 아니더라도 다단의 고속변속이 가능한) 쇼바는 좀더 댐핑 스트로크가 짧거나 단계별로 (취향이나 상황에 맞게) 조금 다양하게 조절 가능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사륜으로의 동력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선 자재의 재질변경으로 무게를 더 줄이고, 미션과 엔진(V8 추가)을 좀 더 튜닝(혹은 변경)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다소 허황된 생각을 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SH-AWD는 제대로 테스트 하지 못했습니다. 해 볼만한 도로나 상황이 되질 않더군요. 그냥 막연한 믿음 같은 게 느껴졌습니다. 저속시 핸들이 좀 무거웠습니다. (EPS도 회사마다 다 느낌이 다르더군요)
오디오 음질은 꽤 좋았고, 다이내믹했습니다. 탁트힌 듯하고 감성품질이 좋은 내장이 좋았고, 선명한 계기판, 뭔가 모르게 사이버틱하고, 충실한 컴퓨터가 내장되어 조종하고 있는 듯한 (가끔 영어로 여자목소리출현) 인터테이스가 좋았고, 넓은 시야의 사이드미러, 전동개폐의 트렁크 등의 다양한 옵션이 매력이었습니다. 인테리어는 확실히 렉서스 GS, ES 등보다는 좋아보였습니다. 또한 거의 90도 가까히 열리는 뒷문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키, 뒷좌석의 무기능(열선, 온도조절,전동시트등의 부재), 나이트비젼, 어댑티브 크루즈콘트롤, 어댑티브 헤드램프, 네비, 앞범퍼의 파킹센스 등등이 빠진 것은 못내 아쉬웠습니다.
다른 많은 분들의 시승기를 보고 싶습니다. 많이 올려들 주세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