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23살 남자입니다.
2년전 이맘때쯤 제 으로 1년동안 조금씩 돈아껴가며
새차뽑고 설레여 잠도 못잔게 기억나네요.
차종은 매그너스이글L6구요. 집안형편은 남들처럼
그렇게 여유로운편은 아니네요. 저희집에 쭉~차가없어
부모님께서 그렇게 반대는하지않았는데 보배회원님들이
보시기에는 아주평범한 중형차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저한테는
약간 과분한 차였습니다...그렇다고 한달월급받아 미련하게 차에만
다 투자하는 놈은 아닙니다^^직장과 거리가 얼마되지않아 피곤한날아니고는
주차장에 고이 나둔적이 많은것같네요...ㅋㅋ
어쩌다 길에서 제또래에 더 좋은차나 외제차 타고다니시는분들 보며
그동안 노력해왔던거나 지금제위치가 아주 하찮게 비춰질때가 많네요..
1억을 가지면 또10억을 가지고 싶듯이 저도 인간이라 욕심은 어쩔수 없는 모양입니다.
제 친구들은 그래도 제나이에비해는 아직 그렇게 뒤쳐지는편은 아니라고 하는데
자꾸 더 나은것만 바라보고 생각하는 제생각을 고쳐야할것 같네요
어제는 새벽퇴근하고 지친몸으로 어떻게 겨우겨우 그동안 밀린새차할려고
새차장에 갔네요..20,21살 정도 보이시는분이 여자친구분이랑 같이오셔서
웃으며 즐겁게 새차하고 계시던군요..차종은 BMW오픈카던데 약간 아담했는데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피곤해 대충 물기만 닦고 음료수마시며 그두분이랑 차만 열심히 뚫어져라 보고있었네요ㅋㅋ
그두분 보니 얼굴에는 아주편안함과 여우로움이 묻어있더군요...저랑은 완전 180도 다른모습..
어린나이에 좋은차 이쁜여자친구도 부러웠지만..일상에 매일 힘들고 지친버린 저에게는
오히려 그분 얼굴이나 전체에서 묻어나오는 그 편안한 여유로움이 더 부럽게 보이더군요..
그분스스로 노력해 제가 부러워하는 많을 것들을 가졋을수도있고
부모님에 힘을 빌려 그럴수도 있겠죠....쓸대없는 생각만 이리저리하고
또 제자신만 깍아내리는 생각만하고 집에 들어왔네요...
집에 들어오니 평소때보다 어깨가 더 축 쳐지더군요...
꼭 많은것을 가지고 누렸다고 행복한건 아닌것같은데 매번 녹초가 되어버린 제몸
제 몰골을 보니 아직은 행복에 기준을 모르겠네요..
저보다 더 힘들게 살아가시는분들도 계시는데 저혼자 최고 힘든것 마냥 떠든것 같은데
아직 제가 어려 쓸대없는 잡생각만 많으니 이해해주시길바랍니다.^^
보배에서 항상 서로를 헐뜻고 안좋은 글들만 많이 보았는데..
그래도 간간히 좋은분들에 좋은글들때문에 이렇게 편안하게 주절주절 몇글자 적어보네요^^
보배에 저보다 나이많으신분들도 많이 계신것 같은데..
아직은 많이 어린저에게 간단한 몇마디 조언이나 해주시면 정말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