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월요일이니 벌써 3일전인가요?
명절 당일날 새벽에 갑자기 급한일이 생겨서 천안에 가게 됐더랩니다.
오전5시쯤 시동걸고 스믈스믈.
당진IC(송악) 근처에서 32번 국도에 올라타서 달렸더랩니다.
정말 급한일이라 올라타자마자 적당히 밟았습니다. 120-140정도요.
첫 카메라를 지나치느라 속도를 줄이는 중에 뒷쪽에 시퍼런 불빛이 보입니다.
HID더군요. 조사각이 그리 높은거 같지는 않던데...정신이 없어서 기억은 안나더랩니다.
(ECM룸미러 덕분일지도;;)
암튼 불빛이 비출듯 말듯 뒤에서 오시더군요.
카메라를 지나치자마자 다시 속도를 냅니다.130,140
신평 가기 조금 전쯤인가 살짝 지나쳐서인가?
시퍼런 불빛이 다가옵니다. 아까 그찹니다.ㅡ,ㅡ;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속도내는걸 보고 제 뒤를 따라온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밟고있는데 절 지나쳐 가네요. 속으로 '무진장 밟는구만-_-'하고 생각하는데
응? 아방XD네요. 게다가 쀍등은 헤드라이트랑 콤보로 화이트 블루. 날아갈듯한 GT윙.
배기는 순정이네요. 뷁등을 보고 속으로 '저런 XXX~'하며 그냥 보냈습니다.
그리고 0.3초정도 고민하다가 '과속하다 죽으면 나만 손해다.' 하고 속도를 살짜쿵 줄였습니다.
점점 멀어져가는 눈아픈 XD. 카메라 하나 하나 지날때마다 점점 멀어집니다.
그렇게 삽교천까지 올라타니 저~멀리 보이더군요.
삽교천을 다 건너는데 갑자기 급한 일이 다시 생각납니다.ㅡ,ㅡ;
아씨~ 한시가 바쁜데..ㅠㅠ 또 액셀에 올라간 발이 무거워집니다.
인주사거리에 거의 다다르니 아까 그 엑스디가 보입니다. '평택쪽으로 가시나?' 하면서
천안쪽으로 빠지려니 오호 엑스디도 천안쪽으로 빠지는군요.
기회는 이때다 하고 엑스디 뒤에 바싹 따라붙었습니다.
궁둥이에 뽀짝 붙어있다가 앗싸 추월~ 하고 언덕 하나 넘어서 '이제 좀 달려볼까?' 했더니
온천관광단지인가?-_-...그쪽으로 빠지시더군요.
ㅠㅠ 혼자 들떠서(급한일은????) 신나있다가 김샜습니다.
암튼 그대로 폭주해서 천안 천고근처에 볼일보러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32번국도 타고나서 30분?정도 걸린거같네요. 집에서 국도올라타기까지 5분거리니...-_-;
지난번에 쫌 밟아서 40분이었는데 기록세웠군요.-_;;;...
암튼 한적한 새벽이라 별탈없이 끝났네용.
이상 혼자만의 배틀기였습니다.ㅠㅠ
덧, 쎄라토 1.6AT인데, 고 짧은거리 가는데 기름 한칸도 더든듯.ㅠㅠ
혹시 명절 당일 새벽 5시에 송악(당진IC근처)-삽교천-인주사거리-아산대교-아산터미널 근처-천안
정신없이 질주하던 쎄라토 청둥이 보신분...
죄송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