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거 보다 '렌트' 비용이죠.
물론 부품이나 각종 공임이 국산차에 비해서 비싼 것도 이유가 되긴 하지만 가장 실질적으로
영향을 주는 건 수리 기간 동안 이용하게 되는 '렌트' 비용입니다.
국산 중형차의 하루 렌트비가 업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략 할인 받고 하면 6-7만원 정도(내륙)
할텐데요. 보험수리시에는 이러한 할인금액으로 책정하지 않고 정가계산하더군요.
BMW나 벤츠의 엔트리급 차량(320i, c200k)의 하루 렌트비용이 30만원 이상될테고
이보다 배기량이 큰 대형차량들은 70만원대 이상의 애들도 많습니다.
문제는 국내 수입차 서비스센터 실정상 정말 어지간한 부품도 재고로 가지고 있지 않아서 비행기
등으로 수송해와야 해서 기본적인 수리인데도 입고하고 한 달 이상 기다리는 애들도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기간 동안 대차해서 동급(동급이 없으면 상위모델) 렌트를 해버리면 그 비용이
어마어마해지지요. 그래서 수입차와 사고나면 과실비율이 적어도 출혈이 큽니다.
도로에서 제일 무서운 건 어찌보면 '연식 오래된 대배기량의 수입차'들입니다. 이런 애들은 부품 수급도
어려워서 대차 기간도 길어지고 렌트를 현재 동급모델로 해주기 때문에 가령 10년된 530i가 입고되면
현재 530i 신형으로 렌트 가능합니다. 그래서 사고 시에는 오래된 외제차들이 잔가가 낮아도 무섭죠.
기본 렌트비가 비싼데다가, 수리가 오래걸리니...ㄷㄷㄷ
30만원씩 한 달만 렌트해도 1000만원 - _-ㄷㄷㄷ
가령 현재 중고차값이 비슷한 국산 중형차와 연식 오래된 외제차가 있을 때
전자는 좀 사고나도 200만원 이상 물어줄 일이 없는데 후자는
어지간하면 며칠 렌트만 해버려도 200만원 초과해서 보험료 할증되어
버리죠.
박고 도망가서 경찰에 신고해서 잡았는데 끝까지 미안하단 소리도
안하고 핑계만 대고 ㅡㅡ^ 화나서 대물접보 하라하고 범퍼교환해버렸는데
범퍼 교환비용 80정도 나오고 렌트는 주말껴서 5박6일 이클 잘타고 다녔음
ㅎㅎ;; 대충 계산해도 교환비용보다 더나올듯;
더 비쌉니다. 금호나 아주나 LPI 모델이 휘발유 모델보다 더 비쌉니다.
이 바보같은 가해자 가까운 밥집에 밥먹으러 갔네요.
가서 따지지도 않고 그냥 보험처리 하잔식으로 애기했으나
상대방은 배째란 식으로 나왔답니다. 그래서 R8을 렌트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