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느닷없이 내 뒤에 어딘가 있던 빨간투카가 쏜살같이 오른쪽으로 변경해서 들어오더니 내가 자기 앞에 껴들었다고 빵~ 거리는 겁니다.
같이 차로 바꾼 처지끼리 왜 이러심?
이런 도로에서 왜 그렇게 급가속을 하심? 못껴들게 할려고? 그렇게 가속을 할꺼면 브레이킹도 신경써야지..
나도 도로에서 좀 과속을 할때 앞에 진입하는 차가 나타나면 피해서 갑니다. 법규위반의 최소한의 양심이랄까요.
그렇게 가다가 투카가 삘을 받았는지 차로 변경하여 내옆을 지나가며 앞질러 갑니다. 이것이 오디 내앞에 껴들어? 하는 맘일까요? 오해일수도 있겠지만요.
살짝 코너가 나옵니다. 앞차에 바짝 붙어 코너를 도는 투카를 보니 움직임이 어설픕니다. 처음 다니는 도로인지 운전미숙인지 모르겠으나 라인이 불안정합니다.
아하~ 급가속 직빨만 잘하는 차구나 하는걸 알겠드라구요.
전 자주 다니는 길이니 어느 차로가 잘 뚤리는지 대충 압니다. 그 코너가 지나자 제가 있는 차로가 앞으로 나갑니다.
투카가 차로 변경하여 제 뒤로 붙습니다.
2차로가 앞에 도로에서 3차로로 확장되며 꺾이는 코너가 나옵니다. 확장된 1차로에 아무 차가 없습니다.
차바꾼지 얼마안되고 핸들링 불안한 eps의 베르나 오토지만 가속을 할려면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고 보여주기 위해 1차로로 변경하여
코너로 돌진합니다. 투카도 차로변경하여 제 뒤로 따라옵니다. 코너의 3차로는 모두 차가 달리기 때문에 한 차로만 이용하여 코너링을 해야됩니다.
라인 이탈하면 바로 사고;; out in out은 꿈도 못꾼다는;;
라인이탈 안할 정도로의 속도로 줄인후 가속하여 쭉 치고 나갔습니다.
코너 탈출후 투카는 보이지 않습니다.. 역시 코너링 미숙인가 봅니다.
한참을 진행한 뒤 밀리는 교차로 1차로에 신호대기로 섰습니다. 직진차로로 들어선 3차로의 투카가 뒤늦게 쏜살같이 달리며
2차로를 사이에 두고 제 옆을 지나갑니다.
운전자... 고개돌려 저를 쳐다보며 지나갑니다. 무슨뜻일까요? 자기보다 못한차가 앞질러가서 기분나빴을까요?
차를 바꾸고나서 고속도로를 가다보면 유독 큰차들의 견제가 심합니다.
자기들을 앞질러 지앞에 서면 자존심이 그리 상하는가 봅니다. (유독 매그너스, 토스카들이 저하고는 악연입니다.)
예전에 회사사람차 마티즈 몰때도 지보다 앞에간다고 ef소나타가 기어이 내앞으로 비집고 들어오드라구요. 내차가 아니라 참았습니다.
요 앞에차에 머플러를 해놨을때는 달리는데 좀 관심있는 차가 아니고서는 똥침을 놓거나 견제는 잘 없었습니다.
지금차가 너무 순정이라 그런가? 조용하게 타고 싶은데.. 튜닝 안할려고 하는데..
자기보다 강한 상대에게 엉겨붙으십쇼. 약한 상대는 보호해주는 운전문화를 가집시다.
머.. 약한 상대가 좀 달린다 하면 성능 좀 보여주시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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