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30분 비가 많이 오니 오늘은 차를끌고 출근하자 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차가 엄청나게 막히더군요.
아 뭐가 이리 막히나 하면서 슬슬 가다가
남태령 지하차도에 들어가니 물이 고이고 있더군여. 대략 무릎높이까지였던거 같습니다.
앞의 차량들 4~5대 정도가 어거지로 빠져나가는걸 보고
그래 나도 풀악셀로 속도 붙여서 치고나가자 하는데
오피러스 한대가 갑자기 물에 둥둥 뜨면서 뒤뚱뒤뚱 하더니 어찌어찌 빠져 나가더군요.
그래서 이떄부터 이거 무리해서 통과하다간 100% 침수다 하고 있는데
제 바로 앞의 누비라가 용감하게 돌진
그런데 갑자기 물이 급격히 불어 나더니 차가 물에 두둥실 뜨는 겁니다.
차주는 바로 내려서 반대쪽 지하차도로 탈출하고 차는 저렇게 둥둥 떠버렸습니다.
저와 대략 약 5~6대의 차들이 지하차도 진입로에 있는 상황 (뒤에는 고속화 도로로 중앙분리대 때문에 차들이 유턴도 못하고
약 1km 이상 길게 정차해 있는 상태였습니다.)
물이 차오르는데 제차도 꼼짝없이 침수되겠구나 하는 상황
앞차 차주들과 함께 뒤로 뛰어가며 후진해달라고 요청
거의 2미터 가량 물이 차오른 상태 입니다. (저 옆의 양동이는 어디서 떠내려왔는지 -_-;)
결국 50M 가량을 후진 할 수 있어서 침수 위기는 면하고 도로에 갇혔다가 차 안전한데다가 주차 시키고
지하철 타고 출근했네요.
아래는 생생한 침수 현장 동영상입니다.
차량을 후진해서 50M가량 빼고 나서야 정신이 들더군요
과감히 포기 ㅜ
정말 겁나셨겠어요..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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