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0 528i 구입 전에 지겹도록 비교 시승을 하였습니다.
뭐가 더 좋고.. 나쁜 자동차를 판단하기 보다는 '나에게 더 맞는' 자동차를 선택하기 위해 시승만이 답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만큼 시승했었구요.
기억을 더듬어 짧막하나마 시승기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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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자인
- 이건 전적으로 개인 취향에 달린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익스테리어는 E300이 훨씬 마음에 들었고 (리어가 다만 좀 안타깝긴 하지만)
인테리어는 528i 쪽이 마음에 들더군요.
인테리어는 사실 벤츠가 현행 C클래스 출시 때 부터 두드러지게 '차급 차별화'를 두는 경향이 느껴지는게
현행 C클래스도 그렇지만(그나마 FL된 모델은 괜찮더군요.) E300 역시 과거 E클래스에 비해서 인테리어
만족감이 떨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몇몇 자동차 리뷰에서도 언급되더군요.)
벤츠가 확실히 S클래스가 아니면 차별화(?)를 둔다는 느낌도 받긴 했는데 물론 전체적인 레이아웃 등은
벤츠답긴 한데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네비 화면이 있는 중앙 센터페시아 였습니다.
GINI 맵을 넣으면서 실용성은 아주 좋아졌지만 문제는 BMW, 아우디 등의 완벽하게 일체화된 네비 시스템에
비하면... 비교 자체가 -_-; 어려울 정도로 '고급스러움'에서 차이가 나더군요. 도저히 7000만원에 달하는
차량이라고 보기 어려운 AV 시스템이었습니다.
반면 528i는 순정 네비 자체의 맵 데이터는 업그레이드 그렇고 떨어지는 건 사실이나 AV시스템의 완성도에 있어서
정말 외산 차량들 중에서는 탑 클래스라고 할 수 있으며 특히 10.2 인치의 큰 화면 덕분에 실내 전체적인
'볼 거리'가 풍족해졌더군요. (특히 HUD로 완벽 네비 연동되는게 좋더군요.)
도어트림 등의 디자인은 사실 E300쪽이 전 더 마음에 들지만 센터페시아의 AV화면에서 워낙 압도적인
차이가 나서 BMW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2. 출력 및 직빨 성능
- W212 E클래스로 오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체감한 것은 벤츠도 꽤 '소프트'해 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악셀
답력도 기존대비 매우 -_-; 부드러워진 듯 했고... 전반적으로 차량이 컴포트해 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근데 E60 -> F10 으로 진화한 5시리즈는 이 보다 더 하더군요. 과거 그 스포티한 느낌은 완전 사라지고
뉀네 취향 차량이 탄생해 버렸습니다.
출력은 사실 3500cc vs 3000cc 인데.. 제원상 마력,토크가 거의 같기도 하고... 실제 몰아보면
세팅 차이 덕분인지 528i는 아주 잘 나간다는 인상을 주고(저속부터) E300은 의외로 배기량에 비해서
답답하다는 인상을 줍니다. 물론 벤츠 특유의 세팅 특성상 후반까지 꾸준하게 속도가 올라갑니다.
(다만, 3500cc라는 것을 알고 보면 생각보다는 좀 덜 나간다는 인상을 줍니다.)
사실 두 차량 다.. 일상적으로 몰기에 '충분한' 직빨 성능을 지녔기에 개인적으로도 차량 구매시 이 부분은
별로 고민이 없었습니다.
3. 코너링, 핸들링 성능
- 이게 꽤 차이가 나더군요. 기존 E60 시절만 해도 저 개인적으로는 핸들링 하나 만으로도 BMW를 더 선호했었는데
F10으로 오면서 일본차 vs 독일차 정도의 느낌 차이가 나더군요. --
W212 E300은 급 차선 변경시에도 꽤 타이트하게 차체를 잡아주고.. 독일차 스러운 면을 여전히 꽤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었지만 F10 528i는.. .. 엠블렘 떼고 보면 내가 BMW를 타고 있는게 맞나 싶을 정도로 컴포트 하더군요.
528i가 245-45-18인치, E300 엘레강스가 245-45-17인치의 휠타이어를 달고 있는데 절대적인 코너링, 핸들링 수준이야
전혀 떨어짐이 없는 차량들이지만 둘끼리 비교를 한다면 전 확실히 E300 쪽이 마음에 들었고 더 낫다고 판단되었습니다.
4. 브레이크
- 둘다 괜찮지만 근소하게 E300이 낫다고 기억
5. 정숙성
- 역시 둘다 상당히 정숙하고 특히 528i는 전세대 모델보다 훨씬 더 정숙해 진 느낌.
6. 편의 장비(옵션)
- E300 엘레강스는 정말 꼭 필요한 옵션만 있더군요. -_-
전자식 파킹 시스템도 없고 HUD, 써라운드 뷰 등등..
저 개인적으로는 옵션은 신경을 안 쓰는 편이라.. 로터리 공조 시스템도 좋아합니다만.. 확실히 둘을 비교하면
편의장비는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528i쪽이 월등히 좋더군요. (특히 써라운드 뷰 시스템의 만족도는 최상)
다만 E300은 엠비언트 라이트, 확실히 더 나은 순정 오디오가 장점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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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개성이 뚜렷해서.. 참 많이 고민을 했었고 특히나 예전과 달리 벤츠도 할인을 폭풍같이(?) 해줘서
더 갈등을 했었습니다.
할인폭이 528i, E300이 거진 비슷할 정도였으니 얼마나 치열한 경쟁인지 아실거라 보구요.
(그래도 528i가 아주 약간 더 할인 해주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실내 인테리어(AV포함) 의 차이가 528i로 돌아서게 만든 큰 원인 중 하나 였습니다.
사실 어느 차량을 선택해도 후회는 없을 만큼 좋은 차량이라고 생각하며..
유저가 더 중점을 두는 부분에 따라 구매대상이 달라진다고 여겨지네요.
정말 주행질감은 저랑 완전 성향이 다르더라구요. E300은 그래도 독일차 느낌
남아있습니다.
있는게 특징이었다면 BMW는 속도감 느껴지면서 안정감이 있더라구요.
E300 스티어링휠은 그래도 F10 528i 보다는 묵직합니다. 528i는 정말 -_-
제 세컨인 E90 328i 스포츠랑 비교하면 깃털입니다.
구형은 너무 구형같아 보여서 -_-
개인적으로 W212 E클래스 리어 빼고는 아주 잘 나왔다고 생각 들긴 합니다.
특히핸들디자인보면 후~ 한숨나옵니다.
반면 e60은 지금봐도 소소한부분빼면 세련된부분이많죠. 뱅글이 역시 대단한거같아요
e클의 로체틱한 리어는 ;;
인테리어역시 밴츠는 급에따라 너무틀린거 동의합니다. 반면 비머는 아이드라이브없는 민무늬엔트리외엔 대체로 평등한느낌
벤츠는 확실히 '차급 차이' 인테리어에서 뚜렷하게 나타내더라구요.
반면에 BMW는 3시리즈나 7시리즈나 인테리어는 스타일이 약간 다를 뿐
차급 차이는 그렇게까지 안 두는 것 같아요.
일단 BMW.. 잔고장때문에 집에서도 스트레스를 엄청받고 저또한 335i를 타면서
잔고장으로 학을띤적이 있어서.. BMW.. 신뢰가 가지 않아서지요..
제일중요한 결정적인이유..
벤츠.. 무이자때문에 넘어간겁니다
그리고 18인치 휠타이어 들어갑니다.
저도 이번 528i가 롤링은 심한데 한계치는 여전히 높아서 코너링 성능은
좋다고 하는데 좀 특이하긴 합니다~
좀더 하드하면 좋겠는데 확실히 컴포트하네요.
다 필요없다. 내차를 바라보는시간은 차 타러가는 몇초!
운전하는 시간이 많으니 인테리어가 중요하다면 비엠 끗!
F10은 528처음 딸때 인테리어에 혹가서 바로 계약한다 마음먹고 몰았는데 푹신한게 국산차인줄 알았습니다.(신에쿠스나 제네 느낌) 물론 브레이킹이나 코너링은 생각보다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E300은(3000cc) f10-528보단 탄탄하고 더 안정적인 느낌이었습니다. 빗길에서 170정도로 돌았지만 비엠보다 불안하단 느낌 전혀 없었습니다. 브레이킹도 넘 좋구요. 하지만 안습실내ㅠ...
그래도 안사람도 그렇고 전 벤츠를 골랐을 겁니다. 지금은 아직 국산중형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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