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시 퇴근하려고 사무실에서 나오는데
아내가 전화가와서 같은건물 우리집 바로옆에 우리집3분의1도
안되는 작은집에 부모없이 할아버지와 사는 중학생녀석이
사과두개를 들고찾아와서 드시라고 하면서 쭈뼛쭈뼛서있길래
아내가 무슨일 있니? 물어보니 중3인데 졸업사진비 6만원을
못내서 빌려줄수 없냐고 하더랍니다
아내가 지금은 없으니 집에서 기다리면 남편이퇴근해서
들른다고 하고 전화가 왔네요
그얘기를 듣고 그녀석을 가끔 몇달에 한번 볼때마다 어려운걸
알아서 1~2만원씩 주었는데 내 생각보다 더 어려운학생이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바로 가서 초인정을 누르고 그녀석을 잠깐 나오게한후
지갑에 있는 12만원을 주면서 6만원은 졸업앨범내고 나머지는
필요한데 쓰라고 주었습니다
그리고 언제 한번 시간내서 시내나가서 신발도 사주기로했고
필요하면 언제든지 전화하라고 했네요
그리고 녀석 전화번호도 받아두었습니다
어린시절 알콜중독자 아버지때문에 어머니와 삼형제인 우리는
지독한 가난을 경험하고 나도 중학교시절
졸업여행갈 돈이없어서
전교에서 나와 비슷한친구와 단둘이 여행을 못간
가슴아픈 기억이 떠올라서 눈물이 찔끔났네요
멀리볼게 아니고 가까운곳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옆집 학생뿐아니라 가까운곳에 어려운이웃들을 돌아보며
살아야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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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하게 많은 분들의 격려와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존경받을 정도의 사람은 아니구요 누구라도 옆집에 그런 학생이 있으면
저보다 더 챙겨주셨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걱정하시는 동사무소에 지원받을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하셔서
저도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일찍 녀석과 만나서 신발도 사주고 식사도 하면서 집안사정 이야기를 들어보려합니다
그래서 동사무소나 사회복지쪽에 도움을 받을수 있다면 연결해주려고합니다.
아마도 기본 도움은 받는걸로 알고는 있지만 자세히 알아봐야 될것같습니다.
여러분이 옷이나 도움주시려고 하시는 마음 정말감사합니다
우선 제가 학생과 만나서 진지하게 상황을 듣고 제가 도우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수입이 1년전부터 하는일이 잘돼서 한달에 100만원정도는 좋은 일에 써야되겠다
결심을 했기때문에 저 혼자도 충분히 도와줄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나중에 녀석에게 제가 도울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그때 도움을 요청해보겠습니다.
녀석이 중3이라고 하는데 체격은 초5.6학년보다 못해서 가슴이아팠습니다. 얼마나 어려웠으면..
저도 어린시절 너무도 가난한 생활을 겪어봐서 옆집학생에 상황을 잘 알기에
제가 제 스스로에게 다짐합니다
녀석이 사회생활 할수 있을때까지 부모까지는 아니지만 든든한 삼촌같은 이모같은 사람이 되어서
녀석이 필요한 모든 일에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간간히 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관심과 격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꾸벅^^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멋집니다
주변둘러보겠습니다
실천 하는게 얼마나 쉽지 안은지 잘 알기에 더 존경스러워 지네요^^
훈륭한 일을 하셨습니다 특급칭찬 합니다
저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백만원의 행복을 평생느낄수잇도록
하시는일의 번창을 또한 기원합니다.
제가
감사인사 드리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이런 아름다운 분을 보게 되네요!
후에 복 많이 받으실겁니다.
그 아이도 건강하게 잘 자라면 좋겠습니다
고녀석 주눅 들지 말고 잘 컸으면 좋겠고 글쓴 분은 복 받으세요
멋지십니다.
아이가 따뜻한 마음을 받고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잘 자랐음 좋겠네요!
그리고 그학생 전화번호 좀 부탁드립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고 24살 아들을 둔 가장입니다.돕고 싶습니다.
그리고 ㄱㅅ합니다.
복받으세요~^^
그곳이 여기 보배군요.
참어른 입니다.
눈물콧물 다뺏내요
저도 아래위 그런....집이 있음....하고싶어지네요...
너무....자랑스러워보입니다.
행복하소서^^댁내도 만수무강 하시긿
따뜻한 마음에 힐링하고 갑니다 형님 ㅎㅎ
마음은 저도 한가득인데ㅜㅜ
제가 다 감사하네요
님댁 두루두루 복많이 받으세요~
이다지도 고마우신 분들이 많네요
저희는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팀입니다!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확인 한번만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일 하시니 복받아서 하는일도 잘되는겁니다.
감사합니다.
배우고 갑니다.
이래서 세상이 살만한겁니다
저도 부모님 없이
할머니랑 자랐는데...
낡은 신발 신고 있으면 너무 창피 했거든요
존경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주민센터에 문의해봤는데 소년소녀가장 있으면 직접 조금이나마 도움주고싶다했는데 알려줄 수 없다더라구요.
저희 아이가 장애가 있어서 주변에 장애아들 많이 아는데 기부금으로 큰 수술도 받고해서 9년전쯤부터 여러곳에 기부만하네요.
한달20정도씩하다가 저도 병원비때문에 힘들어져서 지금은 10만전후정도하네요.
저희 아이 휠체어도 기부로 받았어요.
기부문화가 널리퍼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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