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보고드리면....오늘 퇴원했습니다.
천당과 지옥을 경험한 몇일이였습니다.
일지를 적어보면...
6/28(월)
보배 글 올린 날. 이날도 열이 해열제 아니고선 제어안됨.
저녁 마이코플라즈마 항생제 쓰고 있는데 피검사 수치가 이상함을 의료진이 내성가진 마이코플라즈마 의심하여 성인투여량으로 투여(pm 07시) 시작.
6/29(화)
해열제 없이 밤 넘김. 아침 약간 미열 38도선 유지
아침 pet-ct촬영.
-열이 조금 낮아지니 pet-ct찍어야 하나???라고 애 기계 눕는 그순간 까지 고민함.
pet-ct는 조영제역할을 하는 방사능 의약품을 주입후 몸에 퍼지게 하기위해 안정실에서 50분정도 누워있는데...방사능 동위원소 몸넣고 안정실에서 아빠랑 둘이 있는데..
"아빠...자꾸 눈물이 나요"...하면서 눈물이 줄줄..
왜? 물어보니 "모르겠어요."
잠시후 소아에게 안좋다는 pet-ct기계에 눕히고 나와서 눈물이 절로 나오더군요..좀 많이 울었습니다.
이후 저녁쯤 되니 열 39도 올랐지만....몇일만에 해열제없이 보내 하루.
교수님 회진시 pet-ct결과 들었는데 몸 12개 림프절이 부어있고 같은원인(열)에 의해 부은것 같으며, 열 잡으면 좋아질꺼다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이후 주치의 선생님께세 마이코플라즈마 항생제 성인복용량 안들으면 소아사용금지 권고된 약 사용해봐야 하는 상황 안내받았습니다.
pm. 07시 마이코플라즈마 성인복용량 2일째 투여.
소아투여 금지권고 약 쓰는 상황이란말에 저희부부 의논후 전원 결정.
서울대학병원-어린이병원 예약.
6.30(수)
밤새 해열제 도움없이 아침체온 정상...
서울대학병원 취소.
18시경 되니 열 살짝 오름(37.6도).
19시경 마이코플라즈마 항생제 성인량 3일제 투여.
7/1(목)
만24시간 정상.
7월2(금)
퇴원...종일 정상체온 진행중....
진단명은 몇가지 되는데..약 효과 본것으로 보면 내성을 가진 마이코플라즈마가 원인이었다고 판단된다고 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항생제를 이전부터 투여했었지만 수치가 안좋게 계속 변해서 항생제 내성을 가졌다고 판단한 조치가 적중한것 같습니다.
지방병원이라고 끝까지 신뢰하지 못하고 전원 고려하겠다고 말한것이 죄송스렀습니다.
월요일 애 잘못돌수도 있겠다 싶을정도였는데...지금 너무 평온한것이 꿈만같습니다.
이번에 애가한말..."아빠.죄송해요.".."아빠.자꾸눈물이나요."
그때 모습과 목소리는 평생 못 잊을것 같습니다.
새벽 넋두리 글에 수많은 응원글과 쪽지 주신 보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죄송할거 하나 없는데 애기가 속으로 많이 속상했나 봅니다.
잘 보듬어 주세요.
온가족분들이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오우씨~~ 같은 동네 사람이여...
같은 딸 가진 아빠로써 아이가 건강하게 무럭 무럭 잘 자라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에 선택은 나쁘지 않았다고 판단은 됩니다.
처음 댓글 답니다
다행이네요 힘내세요
저희딸도 비슷한 나이때 길병원입원해서
이번에 만들었던 바늘구멍만 15개 전후 될듯합니다.
검사하느라 피도 많이뽑고...
선생님께 애 피 이리많이 뽑아도 괜찮냐고 물어보기도 했을정도로..
부모님께서 건강하셔야 아이를 돌볼 수 있으니 그걸 염두에 두시고
앞으로 따님이 잘 회복되어 행복하시기를 빌겠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글쓴님과 가족분들 앞날에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고생하셨어요!!
pet 찍는다고해서 너무 마음안좋았는데...
행복한 주말이되시겠어요.
이쁜공주님에게 고생했다 전해주세요
부모님도 마음고생많으셨어요~!
어여 툴툴 털고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아이도 고생했고 부모님도 수고많으셧습니다
이제 병원갈일없이 건강하게잘 자라길 기원드립니다
즐거운주말보내세요^^
자매끼리 웃음꽃을 피운다는 내용에
기분이 좋구 너무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마음고생 너무 많으셨겠네요.
앞으로도 36.5도 정상체온
계속 유지하고 가점에 행복한 일들이
넘치시길 바랍니다.
가족분들 아무도 아프지알고 씩씩하고
건강하게 잘 사셔요.
글 올리신후로 경과가 너무
궁긍했는데
기쁜소식 전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너무 기쁜소식입니다. !!! ^^
걱정했는데 다행이네요
큰병일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한시름놨네요.
앞으로도 건강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그런데..혹시모르니 괜찮아졌더라도 예약하셨던 ㅅㅇ대병원 가서 다시 검사 받아보는건 어떨까요? 큰증상이아니더라도 병원 2군데이상은 다녀보는게 마음도 더놓이고 혹시모를 상황대비가 되더라고요.
아이일이니 더 깊은고민해보시고 현명한판단 하실거라 생각됩니다~
얼른 집에가자 이쁜공주님~
생각하니깐 커서 아빠가 얼마나 너를 사랑했는지 꼭 기억하길 바랄께~
이젠 건강하자
집에 갈거라고 했잖아요 ㅎ
혹시 모르니 서울대병원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하시는게 좋지않을까요?
화요일 피검사로 각종수치 외래예약되어 있고요.
미세한 낌새라도 느껴지면 바로 서울 올라가보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가족 모두 항상 건강하고 늘 행복하실겁니다.^^
아들은 초등 입학전에 탈장수술만 두번 했고요(소아전신마취로)
딸은 시골 할머니댁에서 씽크대 밑에 손가락 넣었다가 지문부분 두개가 날아?갔었죠?
그때 직장일 때문에 병원에 못갔습니다
응급수술 해야하는데 갈수 없을때~그때를 아직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ㅠ.ㅠ
어릴때 그렇게 잔병치레도 많이 했었죠~
감기는 동행하는 수준 ㅇ.-
없는 살림에 정관장 아이키커~홍이장군? 엄청 먹였네요
지금은 둘 다 너무 건강합니다
딸자랑하고 싶을정도로 잘해주고 있어요
어제는 중2 기말고사에서 중국어 빼고 올백 받었다고 용돈20만원 당당히 요구합니다 ioi
관리 잘하셔서 잘 넘기면 건강하게 좋은날 반드시 올거에요
자식이 아플때 부모마음~ 글로는 표현할수가 없죠
힘내세요~ 가족 모두가 행복할때까지 응원 합니다~
대학병원에서도 병명찾기 힘든 경험 처음입니다.
이때까지 아플땐 안타깝다 정도였는데...
극한상황까지 생각해야 하는 상황되니 참 힘들더군요.
앞으로 안아프도록 잘 보필하겠습니다.
앞전 올리신 글 보고 한참 걱정했었는데..
같은 부모된입장에서 걱정 많이 했네요
가정에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애들 아프면 정말 많이 힘들죠.. 저도 첫째가 3살때인가 2주동안 열이 안잡혀서 정말 마음고생 한적이 있었습니다.
이럴때일수록 부모님들이 더 강인하게 마음먹어야 하구요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평소에 건강 잘챙기시구요 운동 꾸준하게 하세요!! 다시한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행복한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아프던 딸아이 얼굴에 열꽃이 활짝 폈네요..^^
열꽃 사그라들면 또 말안듣는 초3되겠죠.ㅎ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아가 건강하렴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