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야기는 아닙니다.
오늘 점심식사 후 티타임 때 저와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분이 주말 동안 있었던 일을
말씀해 주셨는데, 이야기를 듣고 너무 감동을 받아
제가 매일 방문하는 보배님들도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직원분의 모친은 치매를 앓고 계시는데, 지난주에 아버지가 어머니를 모시고
부전시장에 약도 사고 바람도 쐴 겸 가셨다 합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갑자기 화장실(대변)에 가고 싶다고 하셔서
약국에서 지하상가로 가셔야 한다고 하여 지하상가로 내려가는 중에
바지에 대소변을 실례하여 옷과, 신발을 전부 버렸습니다.
냄새와 그 처리를 어떻게 할 줄 몰라 88세인 아버지가 쩔쩔매고 계시는 와중에
상가 사장님이 상황을 보시고는 어머니를 화장실에 모시고 가셔서
허벅지, 다리, 발에 묻은 오물을 다 닦아주시고
버린 옷들은 검정 비닐에 넣어 정리해주시고
새 속옷, 새 바지, 새 신발을 가져오셔서 다 입혀주셨다고 하네요.
세상에 놀랍게도 본인의 가족도 바깥에서 대소변을 실례하면 처리하기가 쉽지 않은데,
생판 모르는 사람을 직접 씻기고 거기에다 새 옷, 새 신발을 내어 주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모르게 감동을 받아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아버지도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소고기와 과일을 준비해서 가게에 다시 방문해서 전달하셨다고 하네요.
혹시나, 부산에 사시는 분 중에 중년 여성의 옷이 필요하신 분은
서면 지하상가에 있는 "자O패션"을 방문해서 구매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언니와 동생분이 판매를 하시는 곳인데, 동생분께서 직원분의 어머니와 아버지를 도와주셨다고 합니다.
만약 저보고 처음 본 사람의 대변을 치우라고 하면 못 할거 같아요.
방문권유는 삭제하시고, 훈훈한 이야기만 전달해 주시는게 어떠실지요?
PC로 작성한 글이라서 폰에서는 수정이 안되네요.
낼 출근하면 수정하겠습니다.
직원분의 부친이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셨지만, 이런 미담은 널리 알려야겠다고 생각해 제가 글을 올리자고 했습니다.
남자가 대부분인 보배회원들이 자땡패션에서 구매할 물건들은 많이 없다고 봐요.
사실 자땡패션에 어떤 제품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간판 이름만 봐서 중년 여성분들이 주 대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부산에 가게된다면 꼭 들려서 맛난것도 전해드리고 옷도 많이 사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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