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쏘카플랜(렌트) 신청했다가 해지한 사람의 후기입니다.

최악입니다. 저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 위해 있는 그대로 작성합니다.

선 3줄요약

1. 쏘카플랜으로 렌터카 이용중 배터리문제로 시동 안걸려서 3일간 3번 긴급출동 부름.  배터리 점검 후 교체 안내받음.

2. 교체가 필요한 배터리 상태였으나 교체주기 핑계로 쏘카측이 지정공업사에 교체 거절을 지시함.

3. 이런 상태로 계속 타라고요? 배터리 교체 안 해줄 거면 렌트계약 해지한다고 하니 즉시 해지되고 위약금 결제됨. 헬피엔딩.

 - 1년 미만의 단기간 동안 차량이 필요했습니다.

- 보통 렌트업체들은 년단위 계약이 많아 6개월 계약도 가능한 쏘카플랜을 통해 차량을 렌트했습니다.

- 11/19일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아 긴급출동서비스를 요청했습니다. 쏘카측에서는 배터리 문제라고 하였습니다.

- 11/21일(일요일)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아 두번째 긴급출동서비스를 요청했습니다. 점프스타트후 배터리 충전을 위해 50분간 시동을 켜놓고 가벼운 주행을 했습니다. 주행 후 시동 끄고 다시 시동을 걸었으나 시동이 걸리지 않아 세번째 긴급출동 서비스를 요청했습니다. 50분은 부족한거 같아 이번에는 배터리 충전을 위해 2시간 주행했습니다.

- 이후로 시동은 문제없이 잘 걸렸으나 차량의 배터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쏘카측에 문의했습니다. 쏘카측에선 지정공업사를 소개해주며 방문해서 점검 후 배터리교체를 받으라고 안내했습니다. 이날은 일요일이라 근처 지정공업사가 쉬는날이어서 다음날 지정공업사를 방문했습니다.

긴급출동1

긴급출동2

긴급출동 3

- 11/22일(월요일) 오후 5시경 안내해주신 지정공업사를 방문했습니다. 점검결과, 교체가 필요한 상태였으며 공업사의 엔지니어분께서 쏘카 승인후 바로 교체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주행종료후 바로 점검한 결과 사진

- 잠시 뒤 엔지니어분이 오시더니 쏘카측에서 배터리 교체를 하지 말라고 했다고 했습니다.

-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라 엔지니어분께서 배터리 교체 승인을 요청했으나, 쏘카측에서는 교체주기가 아니니 2000km더 타면 교체해준다고 저에게 안내하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 아래 두 사진은 지정공업사분과 쏘카측이 소통하는 대화방입니다. 공업사 직원분이 차량 상태를 사진까지 찍어 업로드하였으나 쏘카직원이 '배터리 패스할게요'라며 배터리 교체를 명시적으로 거부하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너무나 어이가 없어 쏘카측과 통화를 했습니다. 모든 통화는 녹음되어있습니다.

- 오후 5:03분 통화: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정된 배터리인데 왜 교체가 안되는건지 문의드리며 상황을 설명드렸습니다. 상담원께서 알아보고 연락주신다 하셨습니다.

- 오후 5:20분 통화: 공업사 마감시간도 다가오고, 연락이 없어 다시 한번 연락드렸습니다. 배터리교체는 힘들며 관련부서통해 알아보고있다는 말만 합니다. 

곧 공업사 마감인데 해결되지 않은 문제상황에 + 날씨도 추운데 계속 기다린점 + 배터리 교체 대상인데도 교체주기 궤변을 늘어놓으며 교체를 거부한 점 + 정작 쏘카측은 아무런 책임도 지지않고 공업사와 상담원분을 방패막이세우는 느낌에 환멸을 느꼈습니다. 내년 2월까지 계약된 렌트차량이지만 이런 상태미달의 차를 계속 탈 순 없기에 배터리 교체가 안된다면 그냥 해지한다고 했습니다. 매번 시동걸때마다 긴급출동을 부를수도 있는 차를 굳이 타야 하나요?

- 5시 26분경 통화가 종료되었습니다. 통화 종료후 10분도 안되어서 등록된 카드로 해지 위약금 618600원이 결제되었습니다. 배터리 교체 막았다는 담당부서 연락은 20분 기다려도 안오더니 위약금 결제는 정말 칼같군요? 정말 대단합니다 쏘카.

- 오후 6:11: 쏘카측에서 전화가왔습니다.  "담당부서는 배터리 교체를 승인했다. 공업사측에서 오해가 있었다" 라고 하네요. 공업사탓을 하는거죠. 제가 말했습니다. "쏘카측에서 분명히 거부하였습니다. 모든 증거 가지고 있고 모든 통화역시 녹음되어있습니다." 그러니 어떤 증거냐고 물으며 카톡캡쳐라고 하니 링크를 보내줍니다.  자기들도 확인할 수 있게 링크 통해 사진을 공유해달라네요. 어이가없어서... '배터리 패스할게요'라는게 교체 거부하란거 아닌가요?라고 물으니 패스할게요란 말이 교체 거부는 아니지 않냐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합니다. 아니 그러면 교체주기 아직 멀었으니 2000km타면 교체해준다는 소리는 왜 나온건가요? 배터리 교체해주면 끝날일인데? 라고 되물으니 계속 자기들은 교체를 거부하지 않았다. 공업사측의 오해다라고만 합니다. 

- 카톡 사진찍어두기 정말 잘했습니다. 이거 없었으면 얘네들 끝까지 인정안했겠죠? "교체주기 핑계로교체 안해줄거면 공업사 방문해서 점검하고 교체받으라는 안내는 왜 한건가요? 점검결과 상관없이 어차피 안해줄거였는데?"라고 하니 죄송하다고 합니다. 배터리 교체 해주려고 했다면서, 고객님이 시간내기 힘드시면 쏘카측에서 차량 인수해서 배터리 교체하고 저한테 다시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죄송하다며 렌트기간 1일 연장해준다고 합니다. 이게 쏘카측의 대응 메뉴얼인가봅니다... 1일 연장이라니 참...농락당하는 기분이네요.

시간쓰고 돈쓰고 스트레스받고 최악의 경험입니다.

분명 쏘카측 과실인거같은데...위약금은 제가 내고 내일 렌트카 탁송해가기로 했습니다.

다시는 안씁니다 쏘카. 말바꾸기에 공업사에 덤탱이 씌우는게 정말 양아치네요.

짧은기간 차가 필요하더라도 저렴한 중고차 한대 사서 쓰는게 낫다는걸 배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