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꽤 괜찮은 건설회사이고 아무 문제없이 잘 헤쳐왔는데
코로나로 다들 으샤으샤 해가며 회사를 어려움에서
잘 극복해왔다 생각했습니다. 최근 광주 아파트 붕괴사건이후
하던 공사들이 조금씩 제제가 가해지며 일정이 맞춰지지
않더군요.(사망하신 고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러다가 오늘 갑자기 점심먹고 돌아오니 권고사직이라네요.
듣는순간 머리가 하얘지고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제가 잘못들은 줄만 알았습니다.
그래도 나름 회사에서 멀티적으로 여러가지를 담당했고
대인관계및 대표님과도 좋았던터라 생각지도 못한 일에
대응이 안되네요; 집에가서 마누라에게 뭐라고 해야할지..
앞으로 어떡해야할지..손까지 떨리네요
최근 아버지께서 대동맥박리로 쓰러지셔서 큰일을 격고
마음을 다시 추스릴 타이밍도 없이 이런일이 닥치네요
끊었던 담배를 입에대기를 수십번..그래도 피지는 못하겟어요^^;
올해41살인데..무직자가 되어버렸습니다 ㅎㅎ
뭐 하늘이 저에게 새롭게 주는 시련이 아닐까 합니다.
(복은 주지도 않으면서 ㅠㅠ)
오늘은 집에가면서 오랜만에 통닭한마리 튀겨가야겠네요.
차에 앉아 멍때리다가 어딘가 하소연 할때도없고..
주저리 하소연좀 해봤습니다. 이해좀 부탁드려요 ㅎ
새로운 일을 찾아야겟네요.
아빠님들 다들 힘내십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글)
제가 뭐라고 이렇게들 응원해주시는지 정말 감사합니다.
한분한분 댓글달아드리지 못한점 죄송합니다.
퇴근후 이후 상황은 집에 주차후 차안에 20분정도
멍때렸네요..들어가기가 망설여졌습니다. 그래도 들어갔지요.
와이프가 어쩐일로 일찍퇴근했냐고 묻길래
걍 일찍 퇴근했다고 얼버부리고 눈을 못마주치겟더라구요
그래서 어영부영 있는데 여자들의 촉은 역시 무섭습니다.
무슨일 있냐고 묻길래..순간 눈이 마주쳐서 숨이 헐떡이다가
그냥 그자리서 오열을 해버렸습니다.
나름 회사에서 티안낼려고 애썻고 집에올때까지 멍했고 순간적인 울컥함이 몰려왔던것 같습니다.
마누라도 놀랫는지 왜그러냐고 다독이면서 같이 울었습니다.
자초지정 설명하였고 괜찮다고 응원해주네요^^
그동안 아팠던거 병원좀 다니고 천천히 다시 시작하자고..
통닭 먹을려고 포장해왔더니 무슨 통닭이냐고
백숙해준다고 장을봐왔네요 ㅎㅎ
회사는 이번달까지 출근인정과 여러가지 보상을 해준다고
하여서 아무소리 안하고 나왔습니다.
다들 힘들지말라고 전화며 카톡,문자가 한가득이네요
이런걸보면 제가 인생을 헛살은것 같지않아서
천만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행님들,동생님들 저 오늘만 마시고,취하고,힘들겠습니다.
저에겐 오늘보다 내일이 더 값질것 같습니다^^
이시대의 아버님들..그리고 모든 남성분들 힘내세요!
응원 감사합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기에 지역적인 글은 지우겠습니다.)
지금 종부세까지 내고 살 정도로 윤택하진 않지만 두 아이들 대학재학시 등록금 대출한번없이 도시에서 키웠습니다.
좌절하지않고 미래에대한 희망속에 열심히 산다면 더 좋을듯 합니다
우린 아직 젊어요.
새로운 일 시작하는데 절대 늦은 나이가 아닙니다.
더 좋은 곳 분명히 찾으실거에요.
기왕 이래된거 좋은곳 찾을때까지 휴식도 취하시고 가족들과도 많은 시간보내세요.
당장은 힘드시겠지만 화이팅
건강 챙기세요
자식으로 남편으로 아빠로 살아가고있는
님의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할 뿐입니다
가끔은 더 빨리 사직당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합니다 ㅋㅋㅋ
새로운 기회가 열릴겁니다. 화이팅하세요!!
현직 인사 팀장입니다.
동종업계 취업 안하실 거면 돈 많이 받게 도와드리겠습니다. 사표는 제출하지 마시고 이메일 주세요. kinddokan@naver.com
그냥 힘내시고 포기하지 않으면 잘 될 겁니다... 라는 상투적인 응원이 전부네요~
가족들 생각해서 꼭 다시 일어나시고 힘내세요~
서두르지말고 차근차근 인생2막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한가지 말씀드리면
나무 조급해하지마요.
기운내시죠!!
든든합니다. 최고의 힘이죠.
마음 합쳐서 헤쳐 나가시면 좋은 기회와
제2의 인생 만나실거 같습니다.
조금 나아지면 쪽지 주세요
뭉티기에 쇠주한잔 하자구요
힘내시고 새출발 하실 수 있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부채(채무) 있으시면 조정 한번 받아보세요. 권고사직일 경우 본인의 의지로 퇴사가 아니라 채무 조정이 어느정도 가능한거로 알고 있고. 당연히 실업급여도 나올테고.
저는 회사에서 권고사직 절대 안해줍니다. 나가려면 니발로 나갈 환경을 만들어주겠다. 라는 주의여서.
여튼 힘내십시오.
이참에 건강좀 챙기시면서 아프셨던 곳도 치료하시고
회복하시어 다시금 열심히 달리셔야죠^^
화이팅!!!
응원하겠습니다!!
우리 회사 구인하는데..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요..
나름 대기업입니다.
수고하셨다 말씀드리고 싶은데 그러기엔 너무 어리시구 부인 분도 님도 멋있네요 휴 님은 그 분야 베테랑이시죠?
좋은 일 있으실거라 믿습니다
40대 초반부터 마지막 회사라는 생각이었는데 아직도 원하는 곳이 있더군요.
아직 한참 젊을 때입니다!
좋은가족 두셔서 부럽습니다. 가족보다 힘이 되는게 있을까요? 화이팅하십시요
그로부터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네여. 당시 충격은 당사자와 가족이 아니면 절대 모르죠!
힘내세요.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노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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