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1살 고시촌에 사는 일명 고시생입니다.
이번에 2차 시험이 끝나고 지금 푹쉬고 있는중이에요.
제가 마음에 두고 있는 여자는 이제 막 휴학하고
일명 초시생인 여자입니다.
같이 스터디하며 알게된 친구인데
수험기간이 오래가면서 조금은 나태해진 마음이
함께 공부하면서 이 친구덕에 힘도 많이 얻고
배운점도 많았습니다. 무사히 2차시험도 치렀구요.
같이 공부하면서 사적인 대화를 많이는 못했어요.
억지로 다가가면 그 친구도 불편해할수도 있고
멀어질까봐 너무나 조심스러웠지요.
그래도 말 한마디 한마디로
제가 그 친구에게 관심이 있다는걸
그 친구는 알고 있었을거에요.
시험이 끝나고 스터디원들이 다 모여 식사자리를 한번
잡았었는데 그 친구는 공부땜에 너무 바빠 나오질 않더군요. 그래서 "왜 못나왔냐?" 물어보며 저번주 토요일
단둘이 처음으로 만나 빙수먹고 헤어졌습니다.
빙수 먹을때 부모님이 토요일이라 고시촌에 와서 데리러 오셔서 많은 대화도 나누지 못했습니다ㅠ
그런데 오늘 갑자기 저에게 연락와서 밤에
사당에 있는 버스정류장까지 바래다 줄수 있냐고 묻더군요. 저는 당연히 태워준다하고는 나중에 보기로 했습니다.
아 근데 제가 어떻게 해야 그녀에게 호감을 얻을수 있을까요? 우리동네에서 사당까지는 강남순환로가 개통되어
10분도 안걸리는 거리. 그냥 그녀의 집까지 바래다 주려고도 해요.
이렇게 찾아온 기회.
제가 어떻게 해야 잘 살릴수 있을까요??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시내도로로 돌아서 가세요.
그러면 무지 오래 함께 하실거에요.
서울서 부산까지가도 짧게 느껴질겁니다.
이뻐요?
자동뽕으로 넘어오게 돼 있습니다만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