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12일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일본대사관 앞에서 스스로 몸에 불을 붙여 분신을 시도한 故 최현열 (81) 열사님은 독립운동가 최병수 선생님의 아들이었습니다.
수요집회 중에 스스로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이셔서
온 몸의 56%에 화상을 입었는데 이 중 40%가 3도 화상으로 9일 만인 8월 21일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강제 성노예 피해자 분들의 수요집회 뿐 아니라
미쓰비시를 상대로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이 손해배상 소송 재판을 벌일 때마다 법정을 찾아 응원하셨다고 합니다.
+ 위안부 문제 해결 & 강제 징용 문제 해결 & 박근령씨의 "(반일 감정 탓으로)일본 일본 천황과 일본 국민에 죄송하다는" 망언에 분노하셔서 아베정권과 역사청산 의지가 없던 박근혜 정권에 항거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독립운동가의 자녀답게, 위안부 문제 등을 옆 집 불구경하듯, 아니 불구경하는 것 이상으로 그보다 훨씬 더 무심하고 무관심한 현 세대가 깨어나기를 바라며 분신하셨다고 합니다.
<유서내용>
7000만 동포에게 고함 中
“불타는 마음 불나비처럼 뛰어들어 대한민국 재단에 바치고
역사의 향기가 풍기는 나의 조국을 껴안고 후회없는 나의 길
나라살리는 길을 내 발로 걸어가기를 결심했으니 내 뜻을 깊이 이해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보내다오...
장부의 결심을 바꿀수는 없고 현명한 대한민국 국민은 너희들을 잘 지켜주리라 믿고 너희들 곁은 떠난다”
조국은 남북으로 갈라져 가슴 아파 하더니 6.25 동족상잔으로 온 나라가 재토화되었지만
강인한 민족정신은 전쟁에 바친 애국심으로 온 국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굳게 뭉쳐 조국 건설에 매진한 결과
세계에서도 유래를 보기 힘든 비약적인 발전을 하여 선진국 대열에 서게 되었고 GNP 3만불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대국의 지배 하에 너무 오래 젖어서 그런지 광복이 되어 나라는 찾았어도 친일파 민족반역자들과 일제에 동조했던 부유층,
그리고 영어나 소련 글을 좀 배웠다는 친미 친소주의자들은 자기들 애국심 때문에 나라를 찾았다고 각 분야에서 실권을 쥐고
나라를 다스리면서 낯짝좋고 파렴치하게 거리를 떵떵거리며 활보하고 다니고 독립유공자들의 자손들은 거리를 헤매고 있지만
한일관계를 우리 손으로 해결해 놓은 것은 하나도 없으니
지금도 홀로 서지 못하고 남의 도움이나 받고 사는 민족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강대국들은 언제까지 우리를 지켜줄 개가 아닙니다.
양의 탈을 쓰고 피냄새 맡은 이리 때처럼 다가와 쥐**들처럼 들락날락하면서 좋은 것은 다 가져가고
이해관계가 없으면 휴지처럼 버리는 것이 외세들입니다.
우리도 이제는 살만큼 살게 되었으니 할 말은 하고 밝힐 것은 밝히고 살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나는 내 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위안부 정신대들이 매주 수요일 비가 오나 눈보라가 치나 일본 대사관 앞에서 모여 정부 당국에 눈물로 하소연도
때로는 외국에까지 가서 일본놈들의 만행을 온 천지에 알리고 다녀도 친일파 민족반역자들의 자손들이 각 분야에서 실권을 잡고 있어서 그런지 요즘 세대들은 일제시대의 탄압을 겪어보지 않아서 그런지
강 건너 불보듯 어느 개가 짖느냐는 듯 방관하고 있으니
일본놈들은 기가 더 살아나 잘못된 과거를 칠판에 낙서 지우듯 하고 현실을 페인트로 덧칠하여 변명으로 일관하는 행동을
세계인이 다 아는데 아직도 자기들의 잘못을 뉘우칠 줄 모르고 사죄 한 번 없이 자칭 일등 국민이라 하면서 독도를 자기 땅이라
(이하 중략)
묘역은 광주 민족민주열사 묘역에 있다고 합니다.
2015년 8월 당시 기사로만 접했는데 집근처임에도 빈소에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저부터 속죄하는 마음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부디 편하고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https://news.v.daum.net/v/20150821103937153
https://news.v.daum.net/v/20181115175749381
http://www.vop.co.kr/A0000092209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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