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님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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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현대중공업(주)이 어떤 기업인지 국민여러분들께 간단하게나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80여개의 사내외 협력업체들에게 공사대금 삭감, 단가 후려치기, 기술탈취 등의 방법으로 갑질을 저질러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직권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당노동행위를 수사하기위한 국가기관의 압수수색을 사전 통지가 없었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를 대며 힘으로 맞섰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직권조사가 시작되기 전 블랙매직이란 파일삭제 프로그램을 동원하여, 증거파일을 삭제하는 등 국가 공권력을 무시하고 방해하여 국가와 국민에 대한 갑질도 자행하고 있습니다. 즉 현대중공업은 무소불위의 기업인 것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원청 근로자들에겐 조선업불황을 핑계로 살인적인 구조조정과 불법적인 부당노동행위를 하는 반면에, 2017년 현대중공업그룹의 인적분할시 현대오일뱅크와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그룹내에서 확실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알짜사업 부분을 현대중공업지주로 편입시켜, 총수 일가들에게 배당폭탄의 선물을 안겨주는 꼼수를 쓴 양심불량 기업입니다.
이런 악덕기업이 이제는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협력업체들에 대한 갑질을 한층 더 전문화하고, 울산에서 갈고 닦은 악마의 능력을 살려 거제에서도 살인적인 구조조정과 부당노동행위를 재현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한편으론 현대중공업그룹의 인적분할로 마련해 놓은 편법승계구조를 대우조선해양인수의 물적분할로 강화하여 대한민국 경제의 악의축으로 거듭나기 위한 야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 조선업을 구조적으로 개선하기위한 자구책도, 지역사회나 협력업체와 이익을 공유하는 공정경제도 아닌 ‘3세 경영승계로 인한 잡음을 분산시키고 그 체제를 공식화하려는 파렴치하고 부도덕한 악덕기업을 정책적 차원에서 옹호하는 구태의 답습’입니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현 정부는 수차례에 걸쳐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와야 한다”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합병을 지켜보는 국민의 눈에는 “재벌특혜로 평등을 저버렸고, 밀실야합으로 공정을 포기했으며, 수 많은 을들의 피눈물을 쥐어짜는 정의롭지 못한 정책결정”으로 보입니다.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한 정책결정이라면 상식적인 이해를 전제로 국민적 공감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아무리 눈을 비비고 살펴보아도 평등, 공정, 정의라 현정부가 내세우는 가치는 온데 간데 없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결사반대하며 오늘도 저희 현대중공업 갑질철폐대책위는 현대중공업 정문을 응시하며 23째(03월07일현재)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록 힘은 없지만 정의로운 사회와 산업민주화의 실현을 위해 이처럼 불철주야 애쓰고 있는 저희에게 국민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처우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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