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밤도 늦었는데 오늘 겪었던 황당한 일이 생각나여 글 하나 남겨봅니다.
대구 사는 사람들이라면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반월당 지하상가에는 약국들이 많이 모여 있고 다른 곳들에 비해 저렴하게 약을 구입할 수 있어
저는 종종 필요한 약들을 사러 반월당에 가곤 합니다.
예를 들면 요즘 백신으로 인해 많이들 구매 하시는 ㅌㅇㅇㅇ이 반월당에서는 평균적으로
1900원 정도에 살 수 있습니다.
왜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지는 모르겠으나 약사가 운영하는 약국들과
한약사가 운영하는 약국들이 같이 모여 있어서 서로 경쟁을 하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참고기사 : http://www.dailypharm.com/Users/News/NewsView.html?ID=273687&REFERER=NP)
오늘은 어머님께 드릴 비맥스 메타를 구입하기 위해 반월당에 들렀고
비맥스 메타가 약국들마다 가격 차이가 심하다고 들어서 사기 전에 먼저 가격을 물어보고 사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물론 한달 반 전에 다른 분이 모 약국에서 얼마에 샀다라는 얘길 듣고 나왔기 때문에
그 기준에서 구입할 예정으로 나왔다가 혹시나 몰라서 다른 약국에도 가격을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알게된 사실은 비맥스 메타가 비가 광고 하고 나서 가격이 많이 올랐다.
제약회사에서 가격을 올렸기 때문에 금액이 오른거다.
라는 얘기였고 대부분의 약국들이 비슷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아무튼 그 중 한 약국에서 조금은 황당한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니스프리 옆에 있는 자ㅇㅇㅇ약국이였고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하는 곳이였는데
인사하고 혹시 비맥스 얼마인지 알 수 있냐고 물었더니
처음에는 요즘 뭐 때문에 올랐다 등의 간단한 설명을 해주다가 몇 개 살꺼냐고 묻길래
120정짜리 2개 살려고 한다 말했더니 원래는 이래이래 받아야 하는데 현금가 얼마에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가격은 다른 곳에 비해서는 한 박스당 오천원 싼 금액이였지만
이미 듣고 나왔던 곳의 가격이 더 저렴하였고 아직도 그 금액으로 판매가 되는지 몰라
마지막으로 그 약국에 들러 가격을 확인해 보고 사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이 분들에게 조금만 더 알아보고 오겠습니다 라고 했더니
대뜸 다시 오지 마세요. 다시 올 생각 하지 말고 가세요 라고 말하더군요.
처음에는 잘 못 들었는가 싶어서 네? 이랬더니
저보고 다른 약국에 가서 가격 물어보고 다니는건 나쁜 짓이니깐 여기 다시 올 생각 하지 말고 그냥 가세요
라면서 2명이서 뭐라고 하시네요.
순간 기분이 나뻤지만 나이도 있으신 분들이고 그냥 제가 가격만 물어보고 안 사니 기분이 안 좋은가?
생각이 들어 괜히 더 얘기해 봤자 더운 날에 서로에게 좋은 일도 아닌거 같아 그냥 나왔습니다.
나오고 나서도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더군요.
가격을 물어보는게 나쁜 짓인가? 생각이 들었고 이게 저만의 생각인가 싶네요.
저 같은 경우는 항상 사기 전에 인터넷으로 대략적인 금액을 알아보고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가격이 맞으면 사고 아니면 좀 더 알아보고 사는 편인데 약국의 약들은 온라인으로 살 수가 없으니
오프라인으로 간거고 그 중에서도 반월당 약국들은 대부분 괜찮다고 해서 자주 가는 편이였는데
오늘 처음 가본 곳에서 저런 얘길 들으니 차라리 돈 좀 더 주고 사더라도 친절한 곳에 가겠다 생각이 듭니다.
제 주변만 하더라도 어떤 상점이든 가격을 물어보고 그냥 나오는게 불편해서 꼭 1~2개는 사서 나오는 분들이 있더군요.
저는 대형마트나, 핫트랙스, 교보 같은 곳들도 꼭 사야 하는 물건이 없더라도 구경 가는거 좋아하는 편입니다.
(백신 접종 완료 했고 마스크 실내, 실외 착용 잘 하고 코로나 이후에는 진짜 필요한거 있을 때 아니면 돌아다니지 않습니다.^^;)
내 돈 주고 사는 것들인데도 눈치를 봐야 하는걸까요..
아무리 맛있는 맛집도 불친절 하면 다음에 다신 안 간다! 주의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가격을 물어보고 좀 더 나은 곳에서 산다는게 나쁜 짓인가 싶네요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한가요?
하는 일이 그림을 가르쳐 드리는 쪽이고 사람을 많이 그리는데 이렇듯 사람들에 대한 스트레스가 쌓일 때면
그리던 인물화를 노려 보기도 하고 FPS 게임을 통해 헤드샷을 노리기도 합니다. ㅇㅅㅇ
물론.. 생각만 그렇다는거지 현실에서는 지극히 남들한테 싫은 소리 잘 못하고
제가 그리는 그림들과 가르쳐 드리는 분들의 그림들 모두 다 좋아 하고 게임도 헤드샷이 안되서 탱, 힐을 주로 합니다..ㅎㅎ
안그래도 모두가 코로나 때문에 힘들고 요즘은 특히나 더위 때문에 더 고생이 많으실텐데
이 밤에 혼자 컴퓨터 하다가 꿀꿀한 생각이 들어 이것저것 하소연 적어봤습니다.............................................
얼른 코로나도 끝나고 더위도 지나가서 모두에게 좋은 일들로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다들 좋은 밤 되세요!
동네 단골 약국 하나 만드세요.
전 약사님이 추천하는약 먹습니다.
제몸 상태에 맞는 영양제도 추천해 주시고 비타민 유통기한 다되가는거 선물도 주십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