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은 내부단속 강화… 온라인 가능성 논의도 활발
- "도입 막긴 어렵지만 오프라인 몫 여전히 존재할 것"
자동차 온라인 판매 시대가 바야흐로 눈 앞으로 다가왔다. 자동차 회사는 온라인 판매·마케팅 내부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으나 다른 한편으론 온라인 판매를 위한 가능성을 타진하기 시작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는 친환경 브랜드 아이오닉의 온라인 기반 판매 방식에 대해 내부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 3종(HEV·EV·PHEV)을 오프라인에선 체험 공간만 운영하고 실제론 기존 직영·대리점이 아닌 온라인 기반으로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수입차 수입·판매사도 마찬가지다. 적잖은 회사가 공식적으론 직원의 온라인 판매·마케팅 단속을 강화했으나 내부적으론 온라인 판매가 현실화했을 때를 대비한 준비에 나섰다. 일부 회사는 아예 업종 전환이라는 출구전략을 모색 중으로 알려졌다.
A수입차 판매사(딜러) 관계자는 “결국엔 온라인 판매가 이뤄질 것이란 것에는 업계 관계자 대부분 이견이 없다”며 “회사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온라인 판매 시대에 연착륙하기 위해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큰 장벽은 고용이다. 현대·기아차의 전국 770여 직영·대리점과 각각 400여곳 이상의 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직영·대리점, 130여 수입차 판매사에서 일하는 직원은 최소 2만5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온라인 판매가 시작되면 이중 대부분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
더욱이 이들 지점의 판매 권역이 지역별로 나뉘어 있고 온라인 판매는 물론 마케팅도 엄금하고 있어 온라인 판매 물꼬가 터지는 순간 업계 전체의 생태계는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이달 초 티켓몬스터가 재규어 XE를 판매하려다 수입사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힌 것 역시 티몬이 현행 자동차 판매구조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에도 온라인 쇼핑몰의 등장과 함께 일부 업체가 신차 온라인 판매를 시도했으나 영업 부문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현대·기아차 등 직영점 체제로 운영하는 회사는 특히 영업노조의 반발을 우려해 언급 자체를 금기시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 내부에서 낙관적 의견이 있다. 국산차 B사 영업본부 관계자는 “전자기기도 10여년 전 온라인 판매 도입 후 유통망 붕괴를 우려했지만 아직까지 온-오프라인 판매가 공존하고 있다”며 “하물며 집 다음으로 비싼 자동차의 오프라인 판매망은 이보다 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는 번거로운 차량 등록이나 유지에 필수적인 정비 부문은 오프라인의 영역으로 남고 실제 판매·마케팅은 온-오프라인이 공존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브랜드의 힘만 뒷받침된다면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해외에서도 제한적으로나마 자동차 온라인 판매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미국 GM은 2013년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열었고 메르세데스-벤츠와 테슬라도 이후 홈페이지를 통한 판매를 시도 중이다. 중국에서도 최근 이처왕(易車網)·알리바바·장둥닷컴 등이 신차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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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온라인 판매는 거스를수 없는 대세가 되는듯 하네여. 현기차가 아이오닉부터 온라인 판매를 하기 시작하면 나머지 업체들도 다 따라서 할텐데. 물론 당장에는 수천만원짜리를 온라인으로 사기에는 쉽지는 않을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소비자입장에서는 대찬성인데 과연 자동차 노조의 반대를 뚫고 도입할수 있을지.
문제는 무능력 영맨들과 중간에서 마진쳐먹는 놈들이 타격맞는거지요..
온라인 도입은 시대흐름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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