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장성격상 정직원보다는 평일알바, 주말알바,,,이런식으로 이십대초중반의 아르바이트 친구들을 쓰는 편입니다.
제 이름으로 사업자를 내고 업장을 한지 7,8년 되어가다보니 별의별 사람들을 모두 겪어봤다 싶었는데 참,,,씁쓸하네요.
열흘전쯤 아침에 일어나서 핸드폰을 보니 새벽4시경에 문자가 하나와있더군요.
뭐 내용인즉,
평일 오후 아르바이트의 보호자다,,
어제 밤늦게 OOO이 크게 다쳐서 학업중단 및 재활치료전념(?) 에 집중하게되어 근무가 어려우니,
농협 XXXXXXX-XXXXXX계좌로 급여를 보내달라, 뭐 대충 이런내용이었습니다.
여자 알바인데 일한지 한달반정도되었었고 놀램반 걱정반으로 바로 전화를 해봤더니, 수신을 돌리네요,,,
그 알바친구 연락처로 전화해봤는데 역시나 돌려버립니다,,,
그 긴박한 새벽에 보호자가 카톡프사 내리고 알바단체톡방도 나가고,,,
오전내내 문자및 카톡, 전화까지 계속 씹네요,,
뭐 촉이 왔지만 혹여나 크게 다친게 사실일수도 있기에 저이상 연락없이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러다 약속한 급여일이 되었고 어찌됬건 일한 급여는 주는게 맞는거니까 입금을 해주려는데,,,
응?? 계좌번호가 다른사람 명의네요? 뭔가 찝찝해서 다시 연락해봤지만 또 전화를 돌려버립니다,,
그렇게 어제하루가 지나가고 방금전 모르는 번호로 그 친구의 보호자라며 사촌언니라는 사람이 알바비 입금을 독촉하네요;;
명의가 다른 계좌에 당사자 통화한통없이 입금할수는 없다,,
이런저런 사정다알고있고 급여일까지 안다는건 알바당사자가 의사소통은 된다는 소리 같은데
통화는 커녕 카톡도 안되는게 좀 찝찝하다. 최소 당사자의 부모님중 한 분이라도 통화되면 입금하겠다고 하니,
사촌언니왈,, "그냥 줄 돈만 주시고 끝내면 되는거 아니에요?? "
그 소리듣고 열받아서 한 소리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하길래, 그냥 당사자 계좌나 보내라 그럼 그냥 입금해주겠다. 하고 몇분뒤 이체해줬습니다.
나름 욕만빼고 쉬원하게 혼쭐내줬다 싶어서 어의가 없는 기분빼곤 괜찮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찝찝하고 자괴감마저 드네요,,
쓸대없이 주절거려 죄송합니다.
새차 나온걸로 위안삼아겠ㄷㄷㄷㄷㄷ;;;;;;;;;;;;;;;;;;;;;;
이 여성분 반 정도만 이뻤어도 열이 좀 덜받았을텐데;;;;;;;;;;;;;;;;;;;;;;에휴;;;;;;;
자기가 말하기 부담스러워서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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